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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에 명진 스님 등과 대화 제안키로

  • 교계
  • 입력 2017.08.28 13:52
  • 수정 2017.08.28 13:54
  • 댓글 3

▲ 사부대중공사추진위는 8월25일 종단 현안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대립보다는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고 뜻을 모았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부대중공사추진위원회가 명진 스님 등 적폐 운운하는 종단 비방 단체들과 대화를 제안했다.

2차 사부대중공사서 결정
백년대계본부에 논의 위임
토론·중재 등 방식 정한 뒤
공동체 발원문도 추진키로

사부대중공사추진위원회(위원장 호성 스님, 이하 대중공사추진위)는 8월25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열린 2차 대중공사 ‘미래부처는 공동체로 온다’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대중공사추진위는 2시간 토론 끝에 일방적 비판을 받는 종단 현안의 공동체적 해법으로 불교적인 대화의 장 마련을 택했다. 토론이나 중재, 참회 등 방식과 논의 단위 구성 등 제반 사안을 백년대계본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2차 대중공사를 회향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명진 스님의 조계사 단식농성, 타종교 등 외부세력 개입 등 종단 현안을 해결하는 방법을 진지하게 논의했다.

종단 방침에 문제를 제기한 유지원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운영위원장 발언이 시작이었다. 유 위원장은 “같이 덤비는 방식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바꿔야 할 부분이 있다면 살펴야 한다”며 “부끄럽지 않는 불교가 되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용숙 위원이 “복잡하고 미묘한 문제는 2박3일 토론 등 정면돌파도 방법이다. 종단에 제안하자”고 했고,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도 “해결에 초점을 둬야 한다”며 동의를 표했다. 희봉 스님은 “단식, 촛불 등 한 쪽 주장에 종단이 침묵해왔다”면서 “끝장토론 등 적극성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의를 모으자는 추진위원들 분위기가 형성되자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과 포교원장 지홍 스님이 대승적인 대화를 언급했다. 스님들은 “스스로 문제가 있다면 참회하는 등 치고받는 극단적 충돌을 일으키지 않는 불교의 성숙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논의 방식을 백년대계본부에 위임해 종단에 제안하자”고 말했다. 이에 2차 사부대중공사에 참석한 70여명의 위원들이 박수로 동의했다.

사부대중공사 결정에 따라 백년대계본부는 대화 방식 등을 논의할 구성원을 꾸려 공의를 모은 뒤 조계종 집행부에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추진위원장 호성 스님은 “연결고리 역할도 정말 중요하다. 대중이 종단과 불교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습에 진정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앞서 사부대중공사는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뒤 공동체의 소중함을 인지하는 발원문을 작성하기로 했다. 기획위원 중심으로 초안을 만든 뒤 차기 대중공사에서 완성할 계획이다. 또 차기 종단 집행부에서도 대중공사를 지속 운영하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한편 2차 사부대중공사는 지난 7월 워크숍에서 설정한 ‘사부대중공동체로 거듭나는 한국불교’ 브리핑 후 모둠토론으로 이어졌다. 5개 모둠으로 나뉜 추진위원들은 공동체로 거듭나는 불교를 위한 과제, 종단 현안의 공동체적 해법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 뒤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05호 / 2017년 8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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