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삶에 지친 소상공인들을 위한 가족 템플스테이가 진행됐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 스님, 이하 복지재단)은 8월26~27일 용인 법륜사(주지 현암 스님)에서 소상공인들을 위한 ‘가족 Dream 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복지재단의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소상공인 가족 5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차담과 예불, 타종과 108배, 소원을 담은 인등 달기 및 유등띄우기, 장명루 만들기 등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휴식을 취하며 가족 관계를 돈독히 하는 시간을 보냈다.
참가자들은 “가족과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깊은 휴식을 맛보았다”며 “잠시 동안 일상을 떠나 고민들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끼리 상부상조할 수 있는 관계 형성의 시간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서로 교류하며 사업운영 및 준비과정의 고충과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 운영 노하우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복지재단은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불교문화 체험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관계의 소중함을 느끼는 과정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 심리·정서적 지지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불교적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재단은 2012년 불교계 단체 최초로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193개 업체에 약 42억 50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하며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자립·자활을 돕고 있다. 경제적 지원 뿐아니라 경영컨설팅, 창업 교육으로 실질적 운영에도 도움을 주고 있으며 템플스테이, 금융복지포럼 등 사회복지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06호 / 2017년 9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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