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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단 불교홍보전략팀 이현숙-하

기자명 이현숙

신해행증 지표 삼고 작은 일에 감사하면 부처님 얼굴

 
“미쳤다.”

미쳤다는 얘기 들으면서도
가족 모두 불자로 이끌어
전법, 부처님 은혜 갚는 일

처음 절에 다니기 시작할 때 “사이비종교에 빠진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그랬던 집안 식구들 모두 나를 통해 부처님 제자가 됐다. 5~6년 전, 내게 “절에 미쳤다”고 했던 친정 삼촌도 “나도 그 절에 한 번 가볼까”하시더니 3년째 절에 걸음 하신다. 이모, 고모, 동생들, 남편, 아들까지 불자로 거듭났다. 4년 전 친정아버지가 운명하셨을 때는 함께 공부하고 봉사했던 많은 도반들이 문상을 왔다. 포교사 40여명이 단복을 입고 찾아와 ‘금강경’을 독송했고, 스님은 시다림과 기도를 해주셨다. 온 집안에서 칭찬이 자자했을 정도다. 

포교사로서 ‘열혈 불자’로서 전법은 숙명이었다. 끊임없이 해왔다. 2년 전인 2015년 인도와 스리랑카 성지순례를 다녀오면서 신심은 더 돈독해졌다. 매년 10명 이상 부처님 가르침으로 이끌었다. 2016년엔 38명, 2017년은 20명을 부처님 도량으로 안내했다. 회주스님께 큰 선물을 받고 포교사례 발표도 했다.

‘가사정대경진겁 신위상좌변삼천(假使頂戴經塵劫  身爲床座遍三千), 약불전법도중생 필경무능보은자(若不傳法度衆生 畢竟無能報恩者).’ 전법을 강조하는 말로 뜻은 이렇다.

“가령 어떤 사람이 부처님을 머리에 이고 한량없는 세월 동안 섬긴다 하더라도, 그리고 자신의 몸이 삼천대천세계와 같이 넓은 평상의 의자가 되어 부처님을 앉고 눕게 하여 받든다 하더라도, 만약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여 사람들을 제도하지 못하면 끝내 부처님의 은혜를 갚을 길이 없으리라.” 이렇듯 “우리가 부처님 은혜를 갚는 길은 전법, 즉 포교뿐이다”라는 말을 명심하며 실천하려고 노력 중이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기자로, 포교사단 대구지역단 홍보전략팀장으로, 포교사단 중앙홍보위원으로 활동한다. 매 토요일 무료급식 봉사와 첫째 주 철야수행에 빠지지 않는다. 수요일마다 저녁반 수업을 받고, 수행하고 봉사하면서 부처님 가피가 확실하다는 믿음을 쌓는다. 신행이나 봉사를 자랑하려는 게 아니다. 공부만해서도 봉사만해서도 안 된다. 지혜를 배우고 봉사하며 베풀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면서 수행으로 자신을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배움을 사회에 회향하는 길이 전법이고 포교다. ‘엘리트 불자’ 4대 신행목표인 신해행증을 지표로 삼고 하심하면서,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내 모습이 부처님 얼굴이다.

주위에서 한 사람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주 목도한다. 포교사이지만 직장여성인지라 매일 기도하고 수행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1주일에 서너 번 이상 절에 간다. 1주일에 한 번 수업과 봉사, 수행과 포교활동 그 중에서도 불법을 홍포하고 절과 불교의 크고 작은 행사를 알리는 일이 너무 즐겁고 재밌다.

무종교인 친정 모두가 불교에 입문해 만날 때마다 부처님 이야기로 꽃을 피우는 행복한 경험이 있다. 기독교인이 대부분이던 사무실이 나로 인해 불자가 많아져서 행복하다. 바람이 있다면 우리 사무실에서 한 달에 한 번 법회를 하고, 기도순례도 가는 불자모임을 만들고 싶다.

절에 열심히 다니면서 기도하고 봉사하며 포교 중이다. 지금까지 가정이 화목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부처님께서 가피를 내려주시는데 어찌 은혜에 보답하지 않을 수 있을까.

전국에서 4000여명의 포교사들이 모였다. 2016년, 속리산 법주사에서 포교사로서 발원을 다시 맹세했다. 전문포교사 12기로 품수 받은 그날 이후 더욱 전법에 매진 중이다. 부처님께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봉사하며 이웃에 말 한 마디라도 따뜻하게 하면서 포교사로서 전법하면서 세세생생 보살도 행하기를 서원한다.
 
이현숙 대구지역단 불교홍보전략팀  hensuk0220@hanmail.net

[1405호 / 2017년 8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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