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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보살 원력 실천하며 삶 업그레이드하기

  • 불서
  • 입력 2017.09.04 15:18
  • 수정 2017.09.04 15:19
  • 댓글 2

‘지장경을 읽는 즐거움’ / 정현 스님 지음 / 민족사

▲ ‘지장경을 읽는 즐거움’
부처님 가르침은 처음부터 끝까지 중생의 올바른 이익을 위해 존재하고, 중생의 고통스러운 삶을 행복과 안온함으로 인도한다. 때문에 생명의 실체를 깨닫게 하여 밝은 생활을 열어가는 데 꼭 필요한 삶의 지침이자, 인생의 나침반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부처님 가르침을 담은 경전은 귀중한 인류사적 자산이며, 사람이 본래 지니고 있는 생명의 실상을 깨닫게 해 주는 광대한 힘을 지닌 에너지의 문이고, 중생이 부처가 되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인 셈이다.

그래서 정현 스님(철원 심원사 주지)은 대중들이 알기 쉬운 경전 공부를 통해 익히고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경전 강의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특히 “중생을 다 제도한 다음에야, 마침내 도를 깨달을 것이요. 지옥을 텅 비우지 못한다면, 맹세코 성불하지 않으리라”고 했던 지장보살의 대비서원에 감복해 그 가르침을 전하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심원사를 지장기도도량으로 일궈온 스님은 불자들이 ‘지장경’을 이해하면서 “지금 이 순간마다 나는 좋아지고 있다”는 진리를 자각해 행복한 삶이 영글어 가길 발원했다. ‘지장경’ 가르침을 전하고자 애쓰며 강의했던 내용을 엮어 ‘지장경을 읽는 즐거움’으로 펴낸 이유이기도 하다.

본래 이름이 ‘지장보살본원경’인 ‘지장경’은 지옥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성불을 미룬 지장보살의 원력과 공덕을 찬탄한 경전이다. 그래서 책은 지장보살이 누구인지부터 설명하고 있다. 지장보살이 이 세상에 어떻게 출현했고 그 공덕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지장보살 수행은 어떻게 해야 하며 그 공덕은 무엇인지를 세세하게 일러준다.

스님은 “지장보살님은 인간을 비롯해 자연 만물을 생장·발육시키고 삶의 터전이 되어주는 대지의 보살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이 무불시대에 고통 받는 6도 중생들을 제도하여 해탈케 하라고 부촉했고, 이에 따라 사바세계 모든 고통을 덜어주고, 치유하고, 중생을 기쁘게 해주며 지옥중생을 다 구제하기 전에는 성불하지 않겠다는 자비의 원력을 세운 것”이라며 “단순히 경을 읽고 보는데 그치지 않고, 보고 듣고 앎을 얻어내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복덕과 지혜가 구족될 것”이라고 ‘지장경’ 공부와 수행·실천의 공덕을 설명했다.

▲ 철원 심원사 주지 정현 스님이 ‘지장경’ 해설서를 통해 삶을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제시했다.

스님은 또 “많은 사람들이 행복은 10% 이내이고 90% 이상이 고통이라고 오해하며 산다. 그러나 고통스러운 것은 5% 미만이고 행복해지고 잘 살 수 있는 요소가 95% 이상이다. 이렇게 뒤바뀌어 있는 잘못된 견해를 바로잡기 위한 지장보살의 가르침이 바로 ‘지장경’”이라며 ‘지장경’을 올바로 이해하면 곧바로 현실 세계에서 행복을 얻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지혜로운 이는 자기 안에 들어 있는 보물창고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얻어내고, 우리는 복과 지혜가 충만하기 때문에 경전을 잘 배우고 그 가르침에 따라 신행을 열심히 하면 감춰진 보물을 손에 쥘 수 있다는 것이다.

부처님과 지장보살의 가르침을 믿고 따라서 실천해 가는 신행의 내용을 모아놓은 ‘지장경’은 전체 13품으로 구성됐다. 스님은 경전 속 문답을 통해 ‘왜 고통 속에서 사는가?’ ‘왜 지옥 속에서 살아야 하는가?’ ‘왜 가난 속에서 사는가?’ 등에 대한 답을 찾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까지 자세히 일러준다.

예로부터 선지식들은 “‘지장경’을 공부하면 할수록 경이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무엇이든지 발원하고 수행하고 선행을 하고 원력을 세우면 기적 같은 결실을 약속받을 수 있다”며 중생으로 하여금 선업을 닦도록 실천수행을 제시하고 독려하는 경전이 바로 ‘지장경’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설악무산 스님도 정현 스님의 ‘지장경을 읽는 즐거움’을 보고 “읽으면 읽을수록 입에서는 향기가 나고 귀에서는 음악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어찌 기쁜 마음으로 찬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며 일독을 권하고 있다.

대중들에게 ‘지장경’ 가르침의 수승함을 전해온 정현 스님이 옆에서 일러주듯 풀어놓은 책은 ‘왜 ‘지장경’을 읽는 것만으로도 금생에 더할 수 없는 복을 짓게 되는지’를 세심하게 전하고 있다. 부처님과 지장보살의 가르침을 듣고 실천해 자신의 삶을 업그레이드 할지 여부를 선택하는 것은 오로지 독자의 몫이다. 1만65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06호 / 2017년 9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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