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7.9.22 금 15:09
> 교계
조계종·청정승가 연석회의에 대화 제안대화추진위, 9월6일 출범…“성역 없이 논의하자”
최호승 기자  |  time@beopbo.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9.06  18:32:4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대화추진위원회(상임추진위원 도법·흥선·혜총·목종·덕문 스님, 이하 대화추진위)는 출범 직후 서울 전법회관 3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화광장 안에서 적폐 등 모든 현안을 진지하게 논하겠다”고 밝혔다.
9월6일 출범한 ‘종단현안 대화추진위원회’에서 조계종 집행부와 ‘청정승가공동체구현과 종단개혁을 위한 연석회의’에 대화를 제안했다. 대화추진위는 지난 8월25일 사부대중공사에서 양측의 대화 제안을 위임받아 구성된 기구다. 

대화추진위원회(상임추진위원 도법·흥선·혜총·목종·덕문 스님, 이하 대화추진위)는 출범 직후 서울 전법회관 3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화광장 안에서 적폐 등 모든 현안을 진지하게 논하겠다”고 밝혔다.

대화추진위는 기자회견 직후 종단 집행부와 청정승가 연석회의를 대상으로 양측 간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9월7~16일 종단, 불교시민단체, 시민사회 단체 등 ‘경청의 장’을 연다. 이후 9월17~25일 종단 집행부와 청정승가 연석회의 간 합리적 대화의 장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화에 필요한 신뢰 확보를 위해 상호 요청 사항을 전달하고 중재한다는 입장이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도법 스님은 대화의 장에서 합의된 사안의 실효성을 묻는 질문에 “어떤 집행부라도 현재 제기되는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악순환이 되풀이 되선 안된다”며 “책임져야할 부분이 명백하다면 누구든지 책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대화 상대에 관해서는 “명진 스님이라도 응하면 당연히 참여할 수 있다”며 “공개석상에서 하나하나 진실을 확인하자는 뜻”이라고 했다.

계획 발표에 앞서 발표한 호소문에서 대화추진위는 “지금의 갈등을 공동체의 건강한 변화와 발전의 계기로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모든 것이 우리 허물임을 먼저 겸허히 고백하고 사죄드린다”고 운을 뗀 대화추진위는 “비록 좋은 뜻이라 해도 상대를 부정하는 방식은 상대 마음을 닫고 적대시하게 한다”며 “종단 집행부와 적폐청산을 주장하는 단체들 모두 편을 나눠 서로를 비난하는 일체 행위를 당장 삼가달라”고 청했다. 이어 “어떤 금기나 조건도 없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오니 부디 함께 하길 간곡히 청한다”며 “허심탄회한 대화로 조계종단 지난 8년을 성역 없이 말하고 들어 진실을 확인해 책임 있게 고쳐 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대화추진위는 혜총, 도법, 흥선, 덕문, 목종, 은산, 범수, 희봉, 정관, 무구, 심원, 지현 스님과 김성권, 유지원, 유정길, 정웅기, 김왕근, 김용숙, 김점란, 신호승, 이향민, 조형일, 최영기 등 백년대계본부 산하 위원 23명으로 구성됐다. 동의하는 각계 인사를 추가로 초청할 예정이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07호 / 2017년 9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다음은 호소문 전문. 

진실된 대화의 장을 마련합시다!
- 종단현안 대화추진위원회가 사부대중과 시민들께 드리는 호소 -


우리 사부대중은 종단의 상황이 오늘에 이르게 된 데 대해 우리 스스로에게 무한책임이 있음을 깊이 성찰하고 참회하며, 소중한 전환의 길을 열어가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삼계화택의 불을 꺼야할 조계종단 공동체가 오랜 세월 스스로 쌓아온 폐단의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적폐청산 시민연대는 정의?개혁?청산이라는 명분의 불로, 총무원은 제도?화합?안정이라는 명분의 불로 서로를 불신하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대립하는 양측 모두 종단에 대한 깊은 사랑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를 극단적으로 배제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더구나 이웃종교인과 시민사회까지 우리 공동체의 허물을 지적하는 상황입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의 허물임을 먼저 겸허히 고백하고 사죄드립니다.

비록 좋은 뜻이라 해도 상대를 부정하는 방식은 상대의 마음을 닫고 적대시하게 합니다.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공동체가 피폐해지며 참된 희망의 길도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이 점이야말로 한국사회는 물론이거니와 종단현대사의 가장 아픈 상처이자 폐단이었습니다.

우리는 붓다의 방식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여야 합니다. 붓다는 적으로 간주되는 상대조차 내가 곧 그대요, 그대가 곧 나임을 통찰하여 상대를 비난하거나 배척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붓다는 ‘법에 의지하고 공동체에 의지’하여 문제를 다루라고 하였습니다. 싸움터 한복판으로 걸어들어 갈 때조차 내 편 네 편을 넘어 공동체적 관점에서 진실되고 평화로운 문제해결의 길을 열고자 혼신을 다했습니다.

종단의 집행부와 적폐청산을 주장하는 단체들 모두에게 간절히 호소합니다. 지금 당장 편을 나누어 서로를 비난하는 일체의 행위를 삼가 주십시오. 분노와 억울함, 비난과 투쟁의 언어를 나로부터 걷어내고 진실과 평화의 언어로 바꾸어 주십시오. 상대를 더불어 살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지금의 갈등을 공동체의 건강한 변화와 발전의 계기로 함께 만들어 갑시다.

지금이야말로 진실을 드러내고 지혜를 모으는 대화가 절실한 때입니다. 어떤 금기나 조건도 없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오니 부디 함께 하시길 간곡히 청합니다. 허심탄회한 대화로 조계종단의 지난 8년을 성역 없이 말하고 들음으로써 함께 진실을 확인합시다. 그 진실에 근거하여 책임 있게 고치고, 채우고 만들어갑시다. 양쪽 모두 각자의 명분에 안주하지 말고, 용기있게 대중공의의 광장으로 나와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사부대중 여러분!
대단히 부끄럽고 미안하고 죄송스럽습니다. 저희들은 사부대중 대중공사로부터 대화의 장 마련을 위임받은 취지를 잘 살려 미약하나마 온 힘을 다해 대화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공명정대하게 문제를 잘 다루어 종단과 세상 모두에 희망이 되는 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냉철하게 지켜봐 주시고, 깊은 애정으로 격려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2017. 9. 6
                                                             종단현안 대화추진위원회

 


 

 

[관련기사]

최호승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13
전체보기
  • 진리 2017-09-07 23:37:06

    기존의 과학과 종교 이론을 180도 뒤집는 혁명적인 이론으로 우주와 생명을 새롭게 설명하는 책(제목; 과학의 재발견)이 나왔는데 과학자와 종교학자들이 반론을 못한다. 그리고 이 책이 창조의 불가능성을 양자와 시간 이론으로 입증했기 때문에 소셜댓글 ‘라이브리’는 이 책에 대한 글이 올라오면 모두 삭제한다. 이 책은 서양과학으로 동양철학을 증명하고 동양철학으로 서양과학을 완성한 통일장이론서다. 이 책을 보면 독자의 관점, 지식, 가치관이 변한다.신고 | 삭제

    • 정허 2017-09-07 10:06:02

      조계사에 가면 향 올리고 한바퀴 돌아 집으로
      마음이 편해진다.부처님을 본받으려는 심성이 언제나 기쁨을 준다.부처님 법을 따르면 세상이 천국일텐데 와 젯 밥에 열 올리며 얼굴에 핏대 세우는지 원 .죄 짓고 기도하면 죄가 없어진다는 개독처럼 신도 주머니 터는데 일심삼매 하다 참회기도하면 도로아미 타불인가?의식주 해결이 않되는 스님들이 걸식하는 현실을 어떻게 설명할까?삼의일발일식이 부처님 뜻일진대 .나무지장보살.신고 | 삭제

      • 정신차리라 2017-09-07 04:34:08

        여전히 정신병원 전전하는 적광스님 영상만 보면 우리 중생들은 피눈물이 납니다. 제발 정신들 차리십시요!!! 이게 수행자 승가집단 조계종에서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조계종 이건 아닙니다~ 이 기회에 처절하게 반성하고 참회하고 종도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종단이 아프니 중생이 아픕니다.
        승기가 청정해져야 한국불교가 되살아 납니다.
        종교가 사회의 등불이 되어야 함에도 중생이 승가를 걱정해야되는 전도된 한국불교 제발 정신차리십시요!신고 | 삭제

        • 정신차리라 2017-09-07 04:32:42

          조계종 적폐청산 - 적광스님 무자비한 폭행

          자비가 생명인 불교에서 그것도 수행자들인 스님들에 의해 납치 감금 무자비한 폭행으로 정신병원을 전전하는 적광스님...고귀한 한 생명의 인권을 유린하고 잔인하게 말살한 이 적폐는 반드시 청산되어야 합니다.

          자승 총무원장의 룸싸롱 출입과 성매매 혐의, 도박장 개설 등 비리를 폭로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려고 한 스님을 경찰이 보는 가운데 납치 감금 폭행한 사건입니다.

          조계종은 최근 참회나 반성없이 유감이라는 말 한마디와 우발적으로 일어났다고 변명만 합니다. 이게 자비종단 조계종 맞습니까!신고 | 삭제

          • 나도 법성 2017-09-07 01:48:22

            싸그리 멸빈 시켜버려..
            구데기 무서워 장못담나신고 | 삭제

            • 법성 2017-09-07 01:14:29

              수좌 스님들 정치적으로 동원되는 거 거부했고, 거의 대부분 교구본사가 종법 질서를 지킨다고 선언한 지금, 왜 종단에 분란을 일으킨 징계자들에게 살 길을 열어주려고 하는거죠? 분란이 본분사인 사람들 이번에 정리하지 않으면 다음에 또 종단에 상처를 내면서 단식이니 어쩌니 할텐데. 이미 구석에 몰린 그들을 굳이 품어주려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신고 | 삭제

              • 절름발이 연석회의 2017-09-06 23:36:56

                조계종은 분명 사부대중으로 구성된 종단이거늘 언제까지
                출가 이부중인 비구니승가를 소외시켜 절름발이 승단으로 갈것인가?
                정치계도 협치가 화두로 떠오른 시점에 유독 비구니 승가를 제외시키고
                조계종의 적폐를 온전히 드러내고 해결방향을 찾을수 있을지
                사부대중의 1인으로서 의문이 생길뿐이다신고 | 삭제

                • 헤의 2017-09-06 21:21:38

                  도법아 꼼수부리지 말고 참회부터 해라.
                  자승파들과 무슨 밀약을 주고 받았는지 궁금하다.
                  총무원장 선거가 다가와 급하냐?신고 | 삭제

                  • 정직하세요 2017-09-06 21:02:04

                    8년간 꼼박 어떤 대화도 없다가 이제와서 임기 몇일 남기고 무슨대화를..
                    누가 고지듣겠어요?
                    종회조차도 개인의 사조직화 된지 오래이고
                    입법,사법,행정, 원로회의, 본사주지,등
                    어느곳 하나 쓴소리 바른소리 하는곳을 보지못했는데요
                    무슨 연막 시간끌기 물타기 성동격서 소낙비피하기 등 무슨 꽁수를 부리실려고요
                    끝까지 정말 지긋지긋 합니다.
                    선거관리나 잘하시면 되겠는데 그것조차도
                    연일 드러나는게 특정후보 옹립 아바타를 만들려는 술수..
                    그만 합시다.신고 | 삭제

                    • 대화추진위원회에게 2017-09-06 20:56:07

                      적광스님 집단폭행한거 조사 다시하고 폭행한 승려들과 폭행 지시한 승려를 사법처리 하시라. 적광스님 복권시키고 피해보상 하라. 결혼증명서 나온 승려, 은처 의혹으로 법원으로 부터 유전자 검사 받으라는 판결받은 승려 총무원직권 조사하고 사실이면 즉각멸빈 하시라. 명진스님 제적한거 무효해라.

                      최소한 이거 3가지 진척없는 상태에서 하는 대화추진은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촛불을 일시적으로 꺼버리려는 꼼수수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신고 | 삭제

                      1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체보기

                      라인
                      포토뉴스
                      라인
                      가장 많이 본 기사
                      여백
                      실시간뉴스
                      라인
                      여백
                      법보신문은찾아오시는길구독·법보시광고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03157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편집국 : 02-725-7014  |  광고문의 : 02-725-7013  |  구독신청 : 02-725-7010
                      사업자 등록번호 : 101-86-19053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07229  |  등록일자 : 2005년 11월 29일  |  제호 : 법보신문
                      발행인 : 김형규  |  편집인 : 이재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규
                      Copyright © 2013 법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