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중일 불자들 “수행·실천으로 정토 구현”

  • 교계
  • 입력 2017.09.07 15:11
  • 수정 2017.09.07 17:41
  • 댓글 1

9월6~7일, 한중일대회 개최
20주년 기념·지속가능 주제
세계평화기원법회·발우공양
‘불교중흥’ ‘인류공영’ 발원

▲ 9월7일 서울 봉은사에서 봉행된 제20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 한국대회 세계평화기원대법회.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자비와 가피로 지구촌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대립, 테러와 전쟁, 그리고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모든 이들에게 평화와 행복이 함께하길 발원합니다.”

제20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 한국대회가 9월6~7일 서울 봉은사 일원에서 개최됐다. ‘한중일 3국 불교우호교류의 지속가능 교류발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중국불교협회, 일중한불교교류협의회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년을 회고하고 불교 미래의 발전을 위한 우호증진을 다짐했다.

▲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자승 스님은 평화기원 메시지를 통해 “3국의 불교인들은 삶의 길을 잃은 현대인들에게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담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달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본 행사인 세계평화기원대법회는 9월7일 서울 봉은사에서 한중일 3국의 의례에 따라 예불을 모시고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법석으로 봉행됐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자승 스님은 평화기원 메시지를 통해 “3국의 불교인들은 삶의 길을 잃은 현대인들에게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담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달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인간의 생명과 존엄을 지켜주고 존중하며 가족과 이웃을 위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이 그 시작”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한반도에 조성된 군사적 긴장상태에 대해 3국 불교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를 모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진일보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며 “오늘의 인연공덕과 결실들이 세상을 청명하게 하고 미래의 길을 환하게 열어주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중국불교협회는 예불에 이어 모든 생명의 평화와 안락을 축원했다. 중국불교협회장 학성 스님은 “3국의 불자들이 서울 봉은사에서 함께 헌향하고 기도하는 것은 세계평화와 인류의 행복을 위함”이라며 “이 세상 곳곳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전해져 전쟁이 없고 평화가 함께하며 재앙이 소멸되고 복덕이 증장하기를 축원한다”고 밝혔다.

▲ 세계평화기원대법회 이어 봉은사 보우당에는 한중일 대표단 1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한국불교 전통에 따른 발우공양이 진행됐다.
일중한불교교류협의회도 평화로운 세상을 발원했다. 일중한불교교류협의회장 타케 카쿠쵸 스님은 “불교는 민족과 국가를 관통해 세계인들의 마음을 이끌어 화합공생하고 세계평화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중일 불교도의 존경과 신뢰가 한층 돈독해지고 나아가 불법의 융성, 인심의 안정, 세계의 항구적 평화가 정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중일 불교도들은 이날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세계불교 중흥’, ‘우의와 연대로 세계평화 기여’, ‘수행과 실천으로 정토세상 구현’을 위해 함께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인류공영의 메시지가 전달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 9월6일에는 서울 잠실콘서트홀에서 800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의 제20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 축하공연 ‘보현행원송’이 펼쳐졌다.
한편 세계평화기원대법회 이어 봉은사 보우당에는 한중일 대표단 1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한국불교 전통에 따른 발우공양이 진행됐다. 이에 앞서 9월6일 서울 잠실콘서트홀에서는 800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의 제20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 축하공연 ‘보현행원송’이 펼쳐졌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07호 / 2017년 9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