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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승가연석회의, 7차 적폐청산 집회

  • 교계
  • 입력 2017.09.07 21:54
  • 수정 2017.09.07 22:08
  • 댓글 6

9월7일, 경찰추산 500여명

▲ 청정승가공동체 구현과 종단개혁 연석회의·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가 9월7일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7차 적폐청산 집회를 열었다.
청정승가공동체 구현과 종단개혁 연석회의·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가 9월7일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7차 적폐청산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이 “최다 인원인 1500여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던 6차 집회와는 달리 이날은 참석 인원에 대한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5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집회는 즉석에서 신청서를 받아 자유롭게 발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도흠 정의평화불교연대 대표와 허정 스님의 발언에 이어 서울 돈암동 육조사선원 현웅 스님은 “총무원에 대해 무조건 대립적으로만 한다면 우리도 같은 사람이 되니 우리가 먼저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무조건 ‘저 사람 몰아내자’고 하면 우리가 설 자리가 없으니 우리가 먼저 변하자”고 말했다.

조장래 씨는 “스님들이 계율을 지키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집회에 참석한 스님들을 향해 “앞의 스님들은 잘 들어 달라. 수행하지 않으면 조계종단은 필요 없다. 세속 법으로 징역 1년 이상 형을 받으면 멸빈해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범죄집단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부산에서 올라왔다는 소암 스님은 특정 스님을 거명하며 “이런 호로XX들이 조계종을 쥐락펴락하고 있다”며 “박근혜처럼 탄핵하고 구속해야 한다”고 욕설을 쏟아냈다.

▲ 효림 스님.
이 밖에 스님과 재가불자들의 자유발언들이 이어졌다. 끝으로 조계사 우정총국 앞에서 명진 스님과 동조단식을 진행하다 9월2일 병원으로 후송됐던 효림 스님이 건강한 모습으로 마무리발언에 나섰다.

효림 스님은 “단식은 잘했고, 좋은 성과를 거뒀다. 명진 스님은 20여일 했기에 건강에 지장 있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나는 짧게 했기에 건강에는 아무 지장 없다”며 “적폐가 쌓인 것은 진실에 침묵하는 다수 대중들에 책임이 없지 않다는 점에서 반성에서 출발하는 게 맞다. 자승 스님을 무조건 적폐 청산 대상으로만 보기보다 우리 스스로 반성하는 게 불자의 태도”라고 말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407호 / 2017년 9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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