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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포교사 새기는 순간이 바로 품수”

  • 교계
  • 입력 2017.09.11 17:01
  • 수정 2017.09.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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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사단, 9월9~10일 팔재계수계실천법회 봉행

▲ 전국서 모인 포교사 3500여명이 8재계를 수지하고 전법 원력을 되새겼다.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윤기중)이 9월9~10일 논산 호국연무사에서 개최한 15회 팔재계수계실천대법회에서다.
“가슴에 포교사라고 새기는 순간이 바로 포교사로 품수 받는 시간이다. 날마다 품수식이며, 있는 곳마다 재계도량이다. 이것이 붓다로 사는 포교사이며 본분 자리다.”

전국서 모인 포교사 3500여명이 8재계를 수지하고 전법 원력을 되새겼다.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윤기중)이 9월9~10일 논산 호국연무사에서 개최한 15회 팔재계수계실천대법회에서다. 200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팔재계수계실천법회는 몸과 말과 뜻으로 지은 업을 참회하고 8가지 계율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는 발원의 장이다.

호국연무사에 3500명 운집
8계 수지하고 전법 재다짐
일반·전문 총 598명 품수
개인 40명·단체 30팀 포상

포교원 정기연수를 겸한 법석에는 서울, 인천경기, 대전충남, 충북, 대구, 울산, 부산, 경북, 경남, 전북, 광주전남, 강원, 제주 등 13개 지역단 소속 포교사들이 호국연무사를 가득 메웠다. 포교사들은 전체 기념촬영 뒤 각 지역단 단기를 들고 입장했으며, 당연직 총재 포교원장 지홍 스님이 단기를 건네받아 힘차게 흔들며 입재를 알렸다.

윤기중 포교사단장은 “‘포교가 곧 수행, 수행이 곧 포교’라는 정신으로 1일 출가자로서 계를 수지하고, 종단 포교사로서 지계실천과 전법 의지를 다지는 게 팔재계법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단장은 “날마다 신행청규 10개와 공동체 청규 10개를 실천하고 이웃에 확산시켜 부처님 가르침을 올바르게 믿고 실천하는 신행문화 확산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선배 일반·전문포교사와 함께 포교원장 지홍 스님을 계사로 8재계를 수지하기도 했다.
이날 새롭게 포교사 품수를 받는 불자들은 처음도 중간도 끝도 좋은 법을 홍포하겠노라 서원했다. 22기 일반포교사 460명, 11기 전문포교사 138명 등 총 598명이 품수를 받았다. 선배 일반·전문포교사와 함께 포교원장 지홍 스님을 계사로 8재계를 수지하기도 했다. 교수사, 갈마사, 인례, 유나가 법석에 앉자 지홍 스님이 8재계 의미를 설했고 포교사들은 참회진언으로 연비했다.

8재계란 팔관재계 준말로 재가자가 하룻밤과 낮 동안 받아 지니는 계율이다. 생명을 죽이지 말고, 음행과 거짓말 그리고 도둑질 하지 말며, 술을 마시지 않고 치장과 가무를 즐기지 않아야 한다. 또 높고 큰 평상에 앉지 말고 때가 아니면 먹지 말아야 한다. 신라 진흥왕 12년(551년)부터 내려온 우리의 전통문화로 알려져 있다. 계를 수지한 포교사들은 신묘장구대다라니 108독 등 철야정진 열기로 호국연무사를 장엄했다.

포교사단 총재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대승불교와 한국불교 희망이 포교사라고 확신했다. 스님은 “바쁜 경쟁사회에서 기꺼이 자기 지갑 열어 활동비 내고, 자기 시간 쪼개 군대로 복지관으로 교도소로 장례식장으로 달려가는 사람이 포교사”라며 “한국불교의 희망이며 조계종의 자랑”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가슴으로 포교사라고 새기는 순간이 바로 품수 받는 시간”이라며 “정직한 땀으로 결실 거두는 농부의 마음으로 서로 의지하면서 부처님께서 부촉한 법륜을 힘차게 굴리자”고 당부했다.

▲ 법회 입재 전 3500여 포교사들은 호국연무사 입구에서 단체촬영을 했다.
앞서 포교사단은 개인 40명 단체 30개팀 등 2개 분야에서 총무원장상·포교원장상·총재상·단장상을 포상했다. 강원지역단 김진태·대전충남지역단 군포교 2팀이 총무원장상 영예를 차지했다. 이 밖에 포교사단은 무대, 조명, 좌석, 화장실, 숙소 등이 구비된 호국연무사에서 법회를 열면서 절약한 비용 2000만원을 포교기금으로 기탁했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08호 / 2017년 9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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