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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 구본설-하아미타불 원력 굳게 믿고
나무아미타불 육자명호로
20년째 여름엔 철야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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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1  17: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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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 성공
동산불교대학 학장 및 동산반야회 법주스님으로 무진장 대종사님 뒤를 이어 동국대불교대학장을 역임한 경일법산 스님이 우리를 지도한다. 매년 염불정진대회에 정토법문으로 우리를 일깨워주고 있다. 동산불교대학 동산반야회 이사장은 3년의 임기로 이종현 이사장이 염불에 동참 중이며 나 역시 동산불교대학 동산반야회 이사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면서 염불행자로서 수행과 정진에 한 번도 소홀한 적 없다고 자부한다.

온 산이 떠나갈 정도로 나무아미타불 명호를 부른다. 가슴이 후련하고 벅찬 감흥이 일어난다. 부처님이 응답하시고 정토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20년째다. 염불행자로서 올해도 밀양 표충사 염불정진까지 빠짐없이 참석했다. 회향까지 정진하리라 다짐하고 다짐한다. 부처님과 조상 은혜가 아니면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신암사 부처님이 맺어준 불연이다. 4년 전 신암사에 주석했던 일운 스님이 일심정토 염불수행 책을 건네며 저자인 정목 스님을 소개했다. ‘아미타파’라는 인터넷 카페와 스님 이야기를 듣고 책도 읽고 카페에 가입했다. 동영상 법문을 들으며 새로운 불교, 새로운 감흥을 느껴 많은 눈물을 흘렸다. 동영상 법문은 모두 보고 들었다.

원효대사의 위대함은 짐작했다. 제대로 논서를 번역하고 해설한 분은 없다고 여겼다. 그런데 정목 스님은 달랐다. 염불수행 중 깊은 체험을 하고 원효대사를 연구한 뒤 논서들을 번역하고 해설했단다.

불교는 부처님을 믿는 종교이자 깨달음의 종교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감이 잘 오지 않았다. 정목 스님 법문과 동영상 강의를 다 보고, 번역하고 해설한 원효대사의 저서 ‘무량수경 종요’ ‘아미타경 소’를 읽었다.

‘법화경 종요’ ‘유심 안락도’ ‘보살계본지범요기’ 강의도 들었다. 원측 스님의 ‘반야심경 찬’ 강의와 ‘반야심경 오가해’ 저서도 읽고, 또 아주 중요한 중국 당나라 시대의 뛰어난 규봉 종밀 스님의 저서 ‘원인론’을 정목 스님이 번역 해설하신 책을 읽었다.

종합해보면 8세기경까지 나와 있던 불교를 포함한 동양 사상들은 5가지로 나뉜다. 초기불교와 유교·도교 및 신을 믿는 종교에 속하는 인천교를 비롯해 소승교, 대승 법상교, 대승 파상교, 일승 현성교(일심 정토교)가 그것이다. 수행형태가 다양하고 핵심을 파악하기 어려워 불교가 어렵다고 느낀다. 그 이유로 불교 안에 5가지 형태의 다양한 사상들이 혼재되어 있다는 설명에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 불교를 접하는 이들은 불교의 핵심을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비로소 명확하게 이해했다.

적어도 지금까지 이해한 불교는 이렇다. “이 세계와 인간의 존재방식을 연기의 세계관을 근본으로 증득한 부처님의 지혜를 깊이 믿고 이해하여 안심을 얻고 발심해 수행문으로 나아가 정정취에 오른다. 위로는 지혜를 구하고 아래로 중생을 교화하며, 일심의 근원에 돌아가 동체대비를 구현해 지혜의 완성과 안락한 삶을 성취한다.”

대승의 신행은 부처님이 성취한 지혜를 깊이 믿어 안심을 얻고, 발심해 근기에 맞는 수행을 택해 정진해야 한다. 정정취에 올라 보살행을 실천하고 나아가 일심 증득을 구축해야 한다는 게 요지다.

현재까지 한국불교 주류는 선불교를 표방한 화두참구다. 이는 뛰어난 자력신앙 형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시대에 자력으로 깨달음을 성취할 만한 근기를 가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일심정토 염불수행으로 부처님이 깨달은 지혜를 믿고 의지해 정정취 지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정정취만 성취되어도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세상의 많은 사상과 현상에 정과 사를 명확히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고 한다.

믿음에 흔들림 없다. 부처님 지혜를 확실하고 굳건히 믿는다. 죽음의 공포에서도 벗어났다고 감히 고백한다. 원효대사의 사상과 일심정토를 온 세계에 알리는데 작은 힘이나마 일조하기를 발원한다. 올해는 원효대사 탄신 1400주년이 되는 해다. 1400년 가까이 잠들어 있던 원효대사를 깨우는데 아미타파 회원들 중심으로 정목 스님과 함께 염불정진 하련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정토세계를 감득하고 세상살이 마치는 날엔 정토에 왕생하여 아미타부처님 뵙고 무량광 무량수 부처님 세계에서 영원히 살기를 발원한다.
 

[1407호 / 2017년 9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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