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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용성·석전·만해 스님, 한국 넘어 세계로

  • 교계
  • 입력 2017.09.12 18:35
  • 수정 2017.09.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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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9월12일 근대 한국불교 대표문헌 10종 봉정

▲ 조계종 근대 한국불교 대표문헌 영역편찬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는 9월12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근대 한국불교 대표문헌 10권 영역' 완료를 기념하는 봉정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종 총무원 제공.

경허, 용성, 석전, 만해 스님등 근대 한국불교 대표 고승들과 재가불자학자들의 저술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향한다. 조계종이 영어로 번역한 근대 한국불교 대표문헌 10권을 부처님 전에 고했다.

조계종 근대 한국불교 대표문헌 영역편찬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는 9월12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근대 한국불교 대표문헌 10권 영역' 완료를 기념하는 봉정법회를 봉행했다.

근대 한국불교 대표문헌 영역사업은 조계종이 2013년부터 추진해왔다. ‘근대한국불교대표문헌 영역 편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대한 규정’을 제정하고 10종을 선정해 영역했다. 1900~1945년에 소개된 320여종 가운데 불교철학, 문화, 역사, 비평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불교문헌을 엄선했다.

그 결과 ‘백교회통(이능화)’ ‘근대한국불교개혁론(만해 외)’ ‘근대한국불교논설집(최남선 외)’ ‘경허집(경허)’ ‘조선불교사고(김영수)’ ‘조선탑파의 연구(고유섭)’ ‘근대한국불교시선(만해 외)’ ‘각해일륜(용성)’ ‘불자필람(최취허, 안진호)’ ‘인명입정리론회석(박한영)’이 영어로 번역됐다. 대표문헌 영역은 지난 2012년 ‘한국 전통사상총서’ 26권 완간에 이어 두 번째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해마다 한국불교와 불교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근대 대표문헌 영역 도서 10권도 ‘한국불교 세계화’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김갑수 종무실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철학, 문학, 비평, 예술, 역사, 의례 등 다양한 내용이 담긴 저서들은 식민지라는 민족의 암흑기 동안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영역 기획편집을 총괄한 김종욱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조계종 총무원 제공.
문헌 선정 뒤 조계종은 텍스트 분석, 번역자·감수자 인력풀 확보, 번역 출판 매뉴얼화 작업, 판본대조·한글대본 작성 등 기초 작업을 마무리했다. 김종욱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장, 김용태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등이 문헌 선정과 한글번역·영역화에, 김상일 동국대 국문학과 교수가 ‘인명입정리론회석’ 한글대본 작업에 참여했다. 영역에는 데이비드 매칸 하버드대학 명예교수, 존 조르겐슨 호주국립대학 교수, 박포리 애리조나대학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영역 기획편집을 총괄한 김종욱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08호 / 2017년 9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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