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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추억 선물 준 한국불교에 감사”

  • 인터뷰
  • 입력 2017.09.14 14:30
  • 수정 2017.09.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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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관음성지순례 회향 日 고우노 이와오 씨

 

“지난 4년간 순례한 33관음성지 모두가 제게는 특별한 곳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불국사와 해인사의 아름다움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됐습니다.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스님과 실무자들이 베풀어준 친절은 한국을 한층 가깝고 친근하게 느끼게 했고, 무사히 회향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 원동력이었습니다.”

올해 72세인 일본인 고우노 이와오(河野巌) 불자가 한국의 33관음성지를 모두 순례해 화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수암 스님)은 9월13일 고우노씨에게 33관음성지순례 완료증서와 모래시계 등 선물을 전달하고 함께 회향을 축하했다. 고우노씨는 2013년 용주사 순례를 시작으로 4년간 6차례 방문해 한국에 2주씩 머물며 관음성지를 모두 순례했다.

고우노씨는 “10년간 일본 관음성지를 순례하고 인터넷을 확인하던 중 한국에도 33관음성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부모님의 극락왕생과 가족건강의 발원하며 한국을 찾게 됐고, 순례를 이어가던 중 한일·남북 관계가 급변하는 것을 보면서 발원의 내용이 ‘평화’로 바뀌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고우노씨는 또 “어느 한 곳을 추천하지 못할 만큼 33곳 모든 사찰이 감동적이고 좋았다”며 “저녁예불과 새벽예불의 장엄함, 그리고 스님들과의 차담, 연등·단주 만들기, 포행 등 모든 프로그램이 참신하고 재미있었다”고 소개했다.

고우노씨는 아직 방문하지 못한 더 많은 사찰들이 있기에 지속해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더 많은 외국인들이 성지순례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이를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저는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33관음성지를 순례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사찰들은 대부분 산 속에 위치하다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버스정류소가 민가에서 떨어져 있어 난처함을 겪을 때가 많았습니다. 외국인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책자가 제작됐으면 합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08호 / 2017년 9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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