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탑사, 갑룡장학금 전달

22명에 1000만원

2017-09-22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 마이산탑사 갑룡장학회는 초등학생 6명, 중학생 1명, 고등학생 6명, 대학생 9명 등 22명에게 총 1000만원을 전달했다.

진안 마이산 탑사(주지 진성 스님)가 9월20일 산약초타운에서 진안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용진)와 함께 마이산탑사 갑룡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했다. 갑룡장학회 이사장 진성, 총무 정해, 교무 해동 스님 등 탑사 스님과 진안 광명사 주지 송운 스님, 쌍봉사 주지 보경 스님, 진안군의회 박명석 의장, 김용진 진안군자원봉사센터장, 장학생과 학부모, 지역봉사단체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진안군 자원봉사센터(김용진 센터장)가 주최하고, 마이산탑사 갑룡장학회가 주관해 진안군 자원봉사센터 최미자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됐다. 초등학생 6명, 중학생 1명, 고등학생 6명, 대학생 9명 등 22명에게 총 1000만원을 전달했다. 장학금 수여대상자는 봉사와 선행으로 품행이 단정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열중하여 타 학생의 모범이 된 학생들로 선정됐다. 장학생들은 진안군 11개 읍면 봉사단에서 올해 봉사를 가장 많이 해 선행에 앞장선 학생을 추천해 선발됐다. 갑룡장학회는 성적을 중시하기보다는 나눔을 베풀 줄 아는 학생들을 선발, 지역의 장학생 선발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진성 스님은 “뉴욕 지하철에서는 11세 소년 치로 오토스가 어른들에게 상담을 하고 상담비로 받은 돈을 주변 어려운 친구들의 점심을 사주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사례를 소개하며 “오늘 봉사와 나눔에 앞장선 장학생 여러분은 참 아름답고 훌륭한 진안의 빛, 전북의 빛이요, 나라의 큰 재목이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나눔을 실천하는 자원봉사 학생들에게 조그마한 정성이라도 전달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진안군의회 박명석 의장과 진안군자원봉사센터 김용진 센터장도 열심히 봉사를 실천한 학생들을 치하하고 함께 장학금을 수여했다. 갑룡장학회는 장학금 수여식을 마치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저녁공양을 대접하는 훈훈한 장학금 전달식이 되었다.

한편 마이산탑사 갑룡장학회는 1994년부터 종교와 상관없이 어려운 환경의 학업우수학생들을 선발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또 모태인 마이산 탑사는 연탄나눔, 백미나눔, 김장나눔, 청소년 자원봉사 박람회 부스운영, 어르신효잔치, 사랑의 집 지어주기 등을 진행하며 진안 지역사회에 나눔으로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고 있다. 이밖에도 봉동 충무정사, 임실 호국 장영사, 담양 호국 정각사 등 군부대 위문, 전주교도소 교정교화활동. 청소년생명평화실천단 지원, 떡볶이 공양 등을 통해 전북지역에서 가장 왕성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beopbo.com

[1409호 / 2017년 9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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