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이니까” 포항 지진 아픔 함께 나누는 온정 ‘훈훈’

조계종 교구신도·사찰신도회, 따듯한 한 끼 공양

2017-11-22     최호승 기자

▲ 조계종 교구본사와 사찰신도회가 포항 지진 이재민들을 위한 자원봉사에 적극 동참 중이다. 사진은 은해사신도회에서 자원봉사에 임하고 있는 모습.
지난 11월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과 여진 공포 속에 있는 이재민들의 아픔을 함께하려는 불자들의 온정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11월22일 “지진 충격 완화를 돕는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종단과 함께 교구와 사찰신도회 역시 이재민들을 위한 자원봉사에 적극 동참 중”이라고 밝혔다.

중앙신도회는 지진 발생 후 해당지역 교구신도회와 사찰신도회에 현장 자원봉사를 요청한 뒤 포항시청과 자원봉사센터, 현장 봉사단체들과 긴밀한 협조를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11월17일부터 교구별로 동참할 수 있는 급식 자원봉사 시스템을 가동했다.

경북지역 교구신도회는 비롯해 그동안 행복바라미, 불자답게삽시다 캠페인에 동참해온 울진 불영사, 포항 보경사, 울산 정토사 신도회가 참여했다. 짜장스님으로 잘 알려진 남원 선원사 운천 스님과 11교구본사 불국사 신도회, 포항지역 문수사 등 말사 신도회가 긴급대피소인 흥해실내체육관에서 자비행을 전개했다. 이번 주부터 9교구본사 동화사 신도회와 10교구본사 은해사 신도회도 자비행 대열에 동참했다. 흥해공업고교로 현장을 옮겨 떡국과 따뜻한 식사를 이재민들에게 전했다.

이연화 10교구신도회장과 신도회 임원들은 “보금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추위와 싸우며 힘들게 지내는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한끼가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17호 / 2017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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