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선+, 10년 성과·흐름 살피다

12월20~27일, 10주년 기념
구은정 등 배출작가 15인 동참

2017-12-15     김현태 기자

서울 스페이스선+가 개관 10주년인 2018년을 앞두고 그동안 배출한 신진작가들의 작업 성과와 흐름을 돌아보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다.

스페이스선+는 12월20~27일 관내 전시실에서 ‘아직, 10년’ 특별전을 갖는다. 이번 행사에는 구은정, 김수진, 신효순, 전주연 작가 등 그동안 스페이스선+가 배출한 신진작가 가운데 15명이 참석해 작품을 선보인다.

▲ 김수진 作 ‘자유롭게 피어나렴’, 한지에 옻칠, 가변, 2017년.
20세기 미술은 ‘산업’의 영역에 들어섰고, 거대자본이 미술계로 흘러들어오게 된다. 이러한 산업적, 경제적 흐름에서 빗겨서 독립적인 예술창작공동체를 마련하고자 ‘대안공간(Alternative Space)’이 설립된다. 이에 발맞춰 스페이스선+는 비록 거대한 이슈나 당장의 큰 성취를 이룬 것은 아니지만 문화와 대안공간의 설립취지에 공감하며 운영에 적극 반영해 왔다. 이번 전시는 지난 10년의 시간과 현재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스페이스선+는 “일생에서 10년은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이다. 10년이란 시간만 두고 본다면 ‘강산도 변하는’ 긴 세월이지만, 우리가 하나의 목표를 세워서 앞으로 나아갈 때의 10년은 기본적으로 투자해야하는 당연한 시간”이라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잠시 멈춰 서서 숨을 고르며 다시 되돌아보고, 마음가짐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이스선+ 특별전 ‘아직, 10년’ 개막식은 12월20일 오후 6시 개최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20호 / 2017년 1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