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스님 “통도사 잘 정돈돼 가풍 이어지길”

영축문화재단 이사장 현문 스님 기금 전달서

2018-03-06     최호승 기자

▲ 영축문화재단 이사장 현문 스님은 ‘푸에르토리코 허리케인 피해 및 자비나눔 기금 지원금’ 3000만원을 아름다운 동행에 전달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선출 산중총회가 3월9일 예정된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정돈”을 당부했다.
 
설정 스님은 3월6일 영축문화재단 이사장 현문 스님의 아름다운 동행 기금 전달식에서 “통도사는 식구들이 많다. 스님들은 복이 많다”며 “가능한 빨리 잘 정돈돼 가풍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설정 스님의 발언은 지난해부터 방장 선출 산중총회가 열리지 않은 통도사 사정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노천문도회측 후보단일화 조율의 어려움을 비롯해 문중 간 이해가 엇갈리면서 2차례 산중총회가 무산됐다. “취임 후 인사를 못 드려 인사차 예방했다”고는 하지만 방장 후보로 거론되는 현문 스님이 산중총회를 앞두고 자비나눔 기금을 전달하면서 3월9일 세 번째 통도사 산중총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날 영축문화재단 이사장 현문 스님은 ‘푸에르토리코 허리케인 피해 및 자비나눔 기금 지원금’ 3000만원을 아름다운 동행에 전달했다. 총무부장 정우, 사서실장 진우, 기획실장 금산, 불교중앙박물관장 오심 스님 등이 배석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31호 / 2018년 3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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