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집, ‘소녀들의 기억’ 전시회

2018-04-03     조장희 기자
 

4월6~13일, 서울 성동구청서
성노예 피해자 그림·다큐 상영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이 자신들의 아픔을 표현한 그림 전시회가 마련됐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쉼터 나눔의집(원장 원행 스님)은 4월6일 오후 6시 서울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서 ‘제1회 소녀들의 기억’ 전시회<사진>를 개막한다.

전시 작품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이 미술 심리치료 및 여가 프로그램 과정 중 그린 그림들로 2016년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신청한 300점의 그림 중 26점이 전시된다. 피해자들의 상처가 고스란히 녹아든 작품들은 ‘고향’ ‘고통’ ‘바람’을 테마로 대중에 공개된다. 전시는 오전 9시~오후 9시 4월13일까지 열린다.

전시회와 함께 나눔의집 할머니들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에움길’도 상영된다. 4월6일 오후 7시, 4월7일 오후 3시 성동구청에서 진행되며 첫날에는 영화를 만든 이승연 감독을 만날 수 있다.

나눔의집은 “전시회를 통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일본군 ‘성노예’ 문제 인식을 확산되고 인권의식이 제고되길 바란다”며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이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나눔의집은 2018년 ‘소녀들의 기억’ 국내외 순회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 전시회와 영화상영을 원하는 단체, 기관, 사찰 등은 나눔의집으로 신청하면 된다. 031)768-0064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35호 / 2018년 4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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