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원 ‘사찰벽화’展
성보박물관·양산박물관 공동
6월10일까지 모사본·자료 등
4월14일 연계 학술세미나도
전시관 2곳 모두방문 기념품
1000년 이상의 역사와 문화재적 가치를 간직한 명산고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불교계 안팎의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통도사성보박물관과 양산시립박물관이 양산 통도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특별한 자리를 준비했다.
사찰벽화는 사원 건물 내외 벽면과 여러 부재에 불교의 교리와 사상을 그린 그림을 말한다. 양산에는 보물 제1711호 통도사 영산전 벽화와 보물 제1757호 신흥사 대광전 벽화 등 보물급 벽화를 비롯해 다양한 주제의 벽화들이 남아 있다.
통도사성보박물관은 통도사와 신흥사 등 전통사찰에 그려진 대형 벽화 모사본과 관련 자료를 선보이며, 양산시립박물관은 소규모 벽화와 모사본, 관련 유물, 영상 등을 중심으로 총 200여점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4월14일 오전 10시 양산시립박물관 1층 대강당에서는 이번 기획전과 연계해 ‘사찰벽화 연구’를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개최된다. 불교미술사학회 주최로 열리는 세미나는 민화학자인 정병모 경주대 교수를 비롯해 ‘통도사 관음전 관음보살벽화에 대한 조영성’을 주제로 김미경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의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통도사 대광명전 내벽의 신선도’를 주제로 장준구 이천시립월전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벽화에 사용된 안료’에 대해 김민 국민대 겸임교수, ‘한국 사찰벽화 및 보존관리 방안’에 대해 이경민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사의 발표로 향후 사찰벽화의 관리와 보존에 대한 토론이 펼쳐진다.
한편 통도사성보박물관은 이번 전시와 관련해 양산시립박물관과 통도사성보박물관 전시를 모두 관람하고 스탬프를 날인 받은 관람객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다만 기념품은 통도사성보박물관에서만 받을 수 있다. 관람시간은 통도사성보박물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양산시립박물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34호 / 2018년 4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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