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종, 일제강점기 피해 영가 천도재

4월21일, 천안 망향의동산

2018-04-25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부처님의 법력 빌어 서방정토 극락세계 걸음걸음 가옵소서. 생명의 벗들이어 자유로우소서, 평화로우소서, 행복하소서,,,”

성덕종(총무원장 도연 스님)은 4월21일 천안 국립 망향의동산에서 ‘제2회 고혼 위령 천도재’를 봉행했다. 스님과 불자 등 3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된 이날 행사는 송강법음범패전승회의 괴불 이운, 옹호게, 나무영산회장 불보살, 천수바라, 명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도연 스님은 “천도재를 위해 협조해 준 모든 분들과 행사에 참석한 대덕스님 및 송강법음범패전승회 회원스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고혼 위령 천도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더욱 여법한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혜우 스님은 법어를 통해 “우리나라 근대사의 비극인 일제강점기에 희생된 영가들을 극락으로 천도하는 일은 우리 불자들의 의무”라며 “외롭고, 서럽고, 억울하게 가신 영가들이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편안하게 떠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함께 기도하자”고 말했다. 성덕종은 천도재 후 동참객과 참배객들을 위한 무차만발공양을 실시했다.

한편 망향의동산은 일제강점기 외국에서 숨진 1만2000분의 영가를 비롯해 위안부 피해할머니 59분을 모신 공간이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438호 / 2018년 5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