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젊음의 거리, 부처님오신날 등불로 장엄
2018-05-20 임은호 기자
서대문구주지협의회, 5월19일
점등식 및 봉축음악회 봉행
축제 속 사부대중 300명 동참
조계종 서대문구주지협의회(회장 종민 스님)는 5월19일 서울 연세로 차없는 거리 특설무대에서 ‘불기2562년 부처님오신날 점등식 및 봉축음악회’를 개최했다.
인디밴드 ‘언더세븐’의 식전행사로 시작한 이날 점등식 신촌 거리를 찾은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됐다.
이어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젊음과 지성의 거리, 낭만과 어울림이 있는 마당이 자비광명등불로 넉넉하고 자비롭게 빛나고 있다”며 “젊은이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넘쳐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점등식 후에는 다채로운 공연으로 구성된 봉축음악회가 열렸다. 코리안 페스티벌 윈드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소프라노 정시영, 첼로 박태형, 뮤지컬배우 류단오, 남성성악파페라그룹 등이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타악그룹 진명의 신명 나는 모둠북 공연은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궜다.
이날 점등식은 지역주민뿐 아니라 거리를 지나던 대학생, 외국인들에게도 불교를 소개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교환학생으로 2개월째 한국에 거주 중인 제이슨(미국, 21)씨는 “지난 주말 연등행렬이 매우 강렬히 기억 속에 남아있었는데 점등식 모습을 보고 발걸음을 멈췄다”며 “한국불교는 아주 활기차고 살아있음을 느낀다”며 “앞으로 한국에 머무는 동안 더 많은 한국불교를 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문구주지협의회는 2011년 서대문구 사찰들의 연대와 협력을 통한 지역포교 전법 매진을 위해 창립했다. 봉축행사를 비롯해 관내 독거어르신돕기 등 자비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1442호 / 2018년 6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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