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 초월 운영동참… 지역주민 참여 이끌어

교계 모범‘償’ 불국토-마창 불교聯 성공 노하우

2004-08-10     김형섭
불교관련 상들이 인권, 학술, 문화 등 다양한 부분에까지 확대되는 가운데 지역 특성을 살린 상들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수도권보다 지방으로 내려오면서 상의 의미와 운영 등에서 모범적인 선례를 보이고 있다. 그 중 가장 여법하게 운영되고 있는 상을 꼽는다면 부산 불국토의 ‘자랑스런 불자상’과 ‘보리방송문화상’, 그리고 마산창원불교연합회의 ‘시민불교문화상’ 등을 들 수 있다.



독지가-사찰재력 의존 탈피

이들 단체는 어느 한 독지가나 개인 사찰들의 재력으로 운영되고 있는 방식과 달리 각계 종단과 지역 사찰, 불자들의 후원 등으로 운영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활발한 지역 홍보로 지역 사회 저명인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으며,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해 상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91년 마산창원불교연합회(회장 지태 스님)가 제정한 ‘시민불교문학상’의 경우 지역 향토문화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향토문화인을 선정하고 있다.

‘시민불교문학상’의 심사기준은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지역 향토인들과 언론인으로부터 1차 심사를 거치고 마산창원불교연합회의 2차 상담을 거치고, 마지막으로 지역 원로들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조계종을 비롯해 5개 종단이 회원으로 있는 마산창원불교연합회는 종단별로 문학상 상금을 후원하고 시민불교문학상을 지원하고 있어 종단간의 화합을 이뤄내고 있어 지역불교의 모범적인 선례를 남기고 있어 고무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내용성 충족…지역 이미지 향상

올해로 11회 째를 맞이하고 있는 부산 불국토의 ‘자랑스런 불자상’, ‘보리방송 문화상’ 상은 부산을 비롯해 전국 불교행사를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잡았으며, 다종교 시대에 대한 이해와 관용이 부족한 일부 타종교인의 불교에 대한 왜곡과 폄하하는 방송을 바로 잡음으로써 불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교계 언론사와 교계 사회단체들과 보리방송모니터회 등의 동참함으로 공영방송의 불교내용의 질적 향상을 가져올 수 있었다. 또한 해마다 시상분야를 넓혀가면서 정법수호와 정법홍포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교계에서 제정한 상이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을 대표하는 상으로 자리 매김 함으로써 수도권지역의 이름뿐인 행사가 아닌 내실 있고 권위 있는 행사로 지역 상의 한계를 넘고 있다, 특히 지역 불교계의 이미지를 상향시키고 불자들의 신심을 고취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