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사연구소 ‘개성학파’ 학술대회

6월2일, 국립중앙박물관…문명대 교수 기조강연

2018-06-01     임은호

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가 6월2일 오후 1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제1강의실에서 ‘한국미술사학과 개성학파(고유섭, 황수영, 진홍섭, 최순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불교미술사학회가 주관하고 한국미술사연구소와 황수영교수문도회가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미술사학과 개성학파의 역할에 대해 조명하는 대회다.

개성학파는 일제 강점기부터 1980년대 초까지 한국미술사학계를 주도해 한국미술사학을 태동, 성립시킨 학파로 고유섭 선생을 시작으로 제자인 황수영, 진홍섭, 최순우 등이 활동했다. 1960년대 우리문화의 창달이라는 국가정책을 활용, 삼산오악조사 등 문화재조사와 발견의 의미를 널리 알리는 주역이 됐다.

1부에서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가 ‘한국 미술사학의 성립과 개성학파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발표한다. 이어 2부에서는 정병모 경주대교수가 ‘고유섭론’을, 김창균 동국대 교수가 ‘황수영론’을 발표한다. 토론에는 주수완 전 고려대 교수와 박도화 문화재청 문화재감정관이 나선다.

3부에서는 강병희 미술사학자가 ‘진홍섭론’을 최응천 동국대 교수가 ‘최순우론’을 발표한다. 토론자는 박은화 충북대교수와 박영구 용인대 명예교수다.

문명대 소장은 “개성학파는 한국미술사학의 기초를 다지고 이를 학문의 본궤도로 올려 오늘날 한국미술사학을 인문학의 꽃으로 성장 발전시켰다”며 “일반 대중들에게 미술사와 우리 문화재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게 한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발표내용은 논문집으로 간행된다. 문명대 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개성학파가 이룩한 한국미술사학의 성립과 발전에 대한 최초의 연구”라며 “발표내용은 논문집으로 간행되면 우리나라 미술사학계는 물론 문화·문화재계 전반의 학자와 학생들에게 필독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42호 / 2018년 6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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