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 진리, 시각예술로 기록하다

로즈녁 작가 개인전 ‘무저갱’ 7월14일까지 공유스페이스선

2018-07-06     김현태

서울 삼청동 공유스페이스선+가 신진작가공모를 통해 발굴한 로즈녁(장민혁) 작가 개인전을 개최한다.

‘boundaryless’, 한지 및 혼합재료, 112×162cm, 2018년.

7월14일까지 열리는 로즈녁 개인전의 주제는 ‘무저갱’이다. 바닥이 없이 깊은 구덩이란 뜻의 무저갱은 다양한 종교에서 죽은 사람이 가는 장소 또는 영원한 형벌의 장소로 차용해 사용한다. 그는 불교 혹은 동서양의 신화를 모티브로 작업하며 검정색 한지를 탈색시키는 방법으로 작가적 색채를 담는다. 이번 전시에는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 그리고 프로메테우스 등에 기반한 작품과 불교경전에 근거한 ‘SUTRA’ 연작 등으로 신화와 설화 그리고 진리를 시각예술로 기록한 작품을 선보인다.

공유스페이스선+는 “작품 속 어둠과 밝음은 지식과 지혜에 대한 끝없는 탐구와 통찰의 마음가짐이 담겨 있다”며 “무더운 여름 로즈녁의 작품을 통해 시원한 자기반성과 통찰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47호 / 2018년 7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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