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룩빠 큰 스승 샤르빠 최제 린포체 방한

부산 광성사 등에서 20여 일간 7가지 주제로 설법

2018-07-06     주영미
부산 광성사는 샤르빠 최제 롭상 도르제 린포체 초청법회를 봉행한다.

티베트 불교 겔룩파의 큰 스승인 샤르빠 최제 롭상 도르제 린포체가 20여 일의 여정으로 한국에 머물며 티베트 불교의 정수를 전한다.

한국티벳불교사원 부산 아미동 광성사(주지 소남 스님)는 7월6일 경내 법당에서 ‘샤르빠 최제 롭상 도르제 린포체 2018 한국 법문 첫 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서 쌰르빠 최체 린포체는 쫑카빠 대사의 ‘공덕의 근원’을 주제로 법문을 설하며 한국 불자들을 마주했다. 법회에 이어 백색 따라보살 장수 관정 의식과 제14대 달라이라마 장수 기원법회도 마련됐다.

샤르빠 최제 롭상 도르제 린포체 초청법회.​

 

이날 법회를 시작으로 샤르바 최제 린포체는 광성사와 울산 마하보디교육원, 부산 관음사 등에서 총 7가지 주제의 법문을 설한다. 7월7일 부산 광성사에서 쫑카빠 대사의 ‘소보리도차제’ 법문에 이어 7월8~9일에는 울산 마하보디교육원에서 ‘법화경’ 구전 법문을 설한다. 또 14일에는 부산 당리동 관음사에서 ‘티베트 불교에 대해서’라는 주제로 한국 불자들을 만난다. 이밖에도 15일, 21일, 22일에는 부산 광성사에서 쫑카빠 대사의 ‘도의 세 가지 핵심’, 까담 스승 랑리 탕빠의 ‘마음 닦는 여덟 가지 게송’, 쫑카바 대사의 ‘연기찬탄송’을 주제로 각각 설법한다.

샤르빠 최제 롭상 도르제 린포체 초청법회.​

1937년 티베트 캄 지방 마르캄에서 출생한 린포체는 라싸 대붕사원 로쎌링에서 출캉 라마 린포체로부터 출가했다. 1959년 인도로 망명한 린포체는 많은 스승으로부터 5대 경전을 모두 수학하고 링 린포체로부터 구족계를 수지했다. 1979년 겔룩빠의 학사 2년, 석사 2년, 박사 3년의 과정을 거쳐 최종 시험에서 1등으로 게쉬하람빠 학위를 받은 스님은 1996년 밀교 규뙤사원 방장을 지냈다. 지난 2016년 겔룩빠의 큰 스승 ‘샤르빠 최제 린포체’로 임명된 스님은 2021년 겔룩빠 종정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051) 243-2468

샤르빠 최제 롭상 도르제 린포체가 법회 참석 대중과 함께 제14대 달라이라마 장수 기원법회를 봉행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47호 / 2018년 7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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