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에 종합선물세트 같은 장터 열린다

중앙신도회·연꽃향기, 9월16일 나눔장터 10만원 무료쿠폰으로 잡화 구입 한방진료·출산 등 상담은 ‘무료’

2018-09-10     최호승

서울시에 거주하는 미혼모 약 200여명을 위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장터가 열린다. 미혼모가 제공된 쿠폰으로 필요한 잡화와 음료 등을 구입하고, 진료 상담은 무료로 받는 나눔을 불교계에서 마련해 화제다.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와 사회적협동조합 연꽃향기는 9월16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전법회관에서 ‘제4회 행복한 나눔장터’를 개최한다. 이날 나눔장터에 참가하는 미혼모들에게는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쿠폰이 지급된다. 주최 측은 10만원권 쿠폰을 제공한다. 미혼모들은 쿠폰으로 의료나 신발, 속옷, 목욕용품(화장품, 샤워젤, 마스크팩) 등 물품은 물론 커피나 음료도 구입할 수 있다. 영유아 휴게 공간 등 쉼터 격으로 마련된 공간에서 전법회관 1층 카페바라밀도 이용 가능하다.

특히 전법회관 2층에서 한의사불자연합회와 반갑다연우야 봉사단이 준비한 진료에 응해 건강은 체크할 수 있다. ‘서울지역 거주 미혼모 및 다문화가족 무효한방진료 및 상담’은 오후 4시30분까지 진행되며, 한방파스와 종합비타민제를 받는다. 출산 관련 상담도 받을 수 있어 육아와 출산으로 챙기지 못한 스스로의 건강을 돌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주최 측은 “사회적 편견 속에 소외되기 쉬운 미혼모들과 나눔의 정을 나누고 용기와 격려를 하는 자리”라며 “엄마로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활의지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56호 / 2018년 9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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