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백양사, 개산대재 및 음식문화축제

개산 1806년 맞아 10월9~10일

2018-10-15     주영미 기자

울산을 대표하는 천년고찰 백양사가 개산일을 기념하고 시민, 불자들과 어우러지는 문화 법석을 마련했다.

울산 백양사(주지 명본 스님)는 10월9~10일 양일간 경내 일원에서 ‘개산 1806년 울산 천년을 품다–제7회 음식문화축제 및 개산대재’<사진>를 봉행했다. 9일 개최된 음식문화축제에서는 사찰음식전문가 정관 스님의 사찰음식 특강이 진행돼 불자뿐만 아니라 사찰음식에 관심을 가진 시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더불어 떡 만들기 체험, 전통음식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의 행사가 마련돼 하루 동안 축제의 장이 열렸다. 음식문화축제에 이어 10일 봉행된 백양사 개산대재에서는 개산조 백양 조사의 원력을 기리는 영산재 및 부도헌다례가 봉행됐다.

백양사 주지 명본 스님은 “백양 조사의 원력을 기리기 위한 법석이 음식문화축제와 함께 더욱 특별한 문화 법석으로 거듭났다”며 “천년고찰에서 불법의 향기를 오롯이 느끼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운 개산대재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울산 백양사는 1806년 전 신라시대 백양 조사에 의해 울산 함월산 자락에 창건된 도량이다. 조선시대 중창을 거쳤으며 현대에 이르러 다시 중창불사가 진행돼 현재의 가람이 조성됐다. 최근 다양한 문화행사와 경로잔치, 해맞이 축제 등을 개최하며 시민들과 호흡하는 도심 속 문화 도량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60호 / 2018년 10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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