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사경, 뉴요커 매료시켰죠”

한국전통사경연구원 김경호 원장

2018-11-05     김현태 기자

“한국 사경의 1700년 전통과 수행법 그리고 예술성을 미국 현지인들에게 소개하는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내년 3월 초청전을 앞두고 열린 이번 특별강의가 한국의 사경을 이해하고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외길 김경호 한국전통사경연구원장이 11월2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티베트하우스에서 ‘한국의 사경, 수행과 예술’을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가졌다. 뉴욕한국문화재단이 주최한 이 행사는 내년 3월13일부터 5월9일까지 뉴욕 티베트하우스에서 열리는 ‘한국·티베트 작가 초청전’에 앞서 한국의 사경을 현지인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경호 원장은 내년 초청전에 초대작가로 사경작품을 출품한다.

김 원장은 “한국 전통의 금니사경에 대해 설명하고 성경사경, 코란사경과의 비교를 통해 고려사경의 세계사적 의의와 가치, 예술적 성취 등을 전달했다”며 “특히 사경이 0.1mm 붓 끝에 집중해야 하는 것은 물론 몸과 마음, 재료 세 가지가 청정한 가운데 이뤄지는 수행의 과정이자 예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이어 “사경은 ‘문명의 어머니’로 경칭되는 인쇄문화 개발을 촉발시킨 원동력이며 한국이 세계 인쇄문화의 종주국이라는 점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고려사경의 전통을 계승한 사경 작품이 전시되는 내년 ‘한국·티베트 작가 초청전’의 관심과 성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티베트하우스는 달라이라마의 원력으로 1987년 문을 열어 명상을 비롯한 교육, 전시, 출판, 학술대회 등을 통해 미국 사회에 티베트 불교와 문화, 예술을 전파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63호 / 2018년 11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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