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사원서 가사공양하며 세계일화 발원

자현 스님 등 사부대중 53명 12월14~19일 라오스 성지순례

2018-12-24     남수연 기자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 스님과 함께 라오스 불교성지를 순례한 53명 사부대중이 상좌부불교계의 스님들에게 가사를 공양하며 세계일화를 발원했다. 12월14~19일 ‘자현 스님과 함께하는 라오스 성지순례’에 동참한 불자들은 14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에 위치한 왓시무앙 사원에 가사 53벌을 공양<사진>했다. 가사는 서울 화음사 주지 순업 스님이 타계한 속가부친의 세납 100세를 맞이해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마련했다.

가사를 정대하고 왓시무앙 사원에 들어선 동참불자들은 스님들에게 가사를 공양하며 순례의 무사회향을 발원했다. 특히 가사를 정대하고 불단을 돌며 예배하는 요잡의식을 처음 접한 왓시무앙 사원의 스님들은 대승불교계의 의식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가사를 공양 받은 왓시무앙사원 스님등은 “먼 곳까지 찾아와 정성껏 공양을 올리는 한국불자들의 모습에 감동 받았다”며 “언어와 형식은 다르지만 모두가 부처님의 제자라는 점을 잊지 말고 양국 불교계의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순례는 성지순례전문여행사인 불타여행사의 주관으로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도시 루앙프라방, 힐링 휴양지 방비엔 등을 5박6일간 순례했다. 라오스 최고의 불교유적으로 손꼽히는 탓루앙을 비롯해 왓마이, 왓씨엥통, 왓시사케 등 사원을 참배하고 라오스 전통 탁발의식도 참관했다.

이번 순례를 이끈 자현 스님은 “작은 공덕이 쌓여 큰 성취를 이루게 된다”며 “이번 라오스성지순례에 동참한 인연으로 공부하고, 순례하고, 기도하는 불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라오스 비엔티엔=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70호 / 2018년 12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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