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혐오차별 대응할 종교계 추진위 참여 요청

최영애 위원장, 1월23일 원행 스님 예방 자리서

2019-01-23     최호승 기자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1월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에게 한국사회의 혐오차별을 줄이는 일에 불교계의 협조를 청했다.

“올해 한국사회의 혐오차별 대응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종교계 추진위원단에 참여를 요청하고 싶습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1월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에게 한국사회의 혐오차별을 줄이는 일에 불교계의 협조를 청했다.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남녀, 세대, 이주민, 장애, 성소수자 등 약자들에 대한 차별이 심화되고 있어 특별히 (혐오차별대응기획단 등)신설팀을 만들었다”며 “이 분야에 있어 신설팀 외에 종교계 추진위원단 구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종교계 및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더 이상 혐오차별이 용납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원년으로 삼고 싶다”며 “국민의 많은 수가 불교를 믿고 (한국사회 저변에는) 불교사상이 깔려 있다. 어떤 형태로든 힘을 보태주시길 요청하며 그 고민으로 예방했다”고 덧붙였다.

원행 스님은 최영애 인권위원장 요청에 대체로 수긍하는 반응을 보였고, 이날 배석한 기획실장 오심 스님은 “종단서 차별금지법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며 혐오와 차별에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을 표했다.

한편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예방에는 기획실장 오심, 사회부장 덕조, 인권위 전 비상임위원 보광 스님과 정상환·최혜리·정문자 인권위 상임위원 등이 배석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75호 / 2019년 1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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