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종회·종도들과 소통하며 현안 풀어나가겠다”

원행 스님, 2월26일 특보단장에 초격 스님 임명

2019-02-26     최호승 기자
초격 스님.

“조계종 제36대 집행부와 17대 중앙종회, 종도들과 소통하면서 종단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2월26일 특보단장으로 임명한 초격 스님의 각오다. “집행부 부실장스님들과 협의해서 불교현안을 풀어나가는 데 도움이 돼달라”는 원행 스님의 당부에 대한 답이기도 했다.

임명 직후 초격 스님은 “동안거 해제 당일 원행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특보단장 요청을 받았다”며 “총무원장스님의 뜻을 종도들에게 잘 알리고, 종도들의 뜻을 총무원장스님에게 잘 전하는 특보단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지난해 12월 종책·문화·정무·사회·복지 등 각 분야 특별보좌관 임명식에서 특보단장으로 초격 스님이 내정됐다. 당시 양평 상원사 용문선원에서 동안거 결제 중이었던 초격 스님은 안거 해제 후 임명될 예정이었다.

초격 스님은 “특보 대다수가 중앙종회의원스님들이다. 부실장스님 등 행정부, 중앙종회라는 입법부와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면서 종단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보스님들과 1주일에 한 번 전체회의를 하면서 불교현안을 논의하고, 종무회의에 의견을 전하는 등 소통에 소홀함이 없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특보단장 초격 스님은 경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7년 수계했다. 불교신문사 사장, 한국문화연수원장, 총무원장 종책특보, 중앙승가대 총동문회 사무처장, 현등사 주지, 보광사 주지, 제16대 중앙종회 전반기 종헌개정및종법제개정특별위원회 위원장, 총무원장선출제도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제13~16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현재 17대 중앙종회의원이다.

한편 원행 스님이 특보단장에 초격 스님을 임명하면서 특보단 구성이 완료됐다. 특보단은 특보단장 초격 스님을 비롯해 종책특별보좌관 보인, 문화특별보좌관 혜일, 정무특별보좌관 성행, 사회특별보좌관 진각, 복지특별보좌관 화평 스님으로 구성됐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79 / 2019년 3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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