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추본, ‘일제 강제징용 역사문화순례’ 성료

3월10일~12일 일본 규슈지역서 유골 안치된 천덕사서 추모법회도

2019-03-14     송지희 기자
순례단은 천덕사를 참배하고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스님, 이하 민추본)가 3월10~12일 일본 규슈지역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일제 강제징용 역사문화순례’를 진행했다. 순례단은 야하타제철소와 조세이탄광 등 일제 강제징용의 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강제징용 희생자들의 납골당인 ‘무궁화당’을 참배하고 희생자 유골을 안치한 천덕사 등에서 추모법회도 봉행했다. 이번 순례는 일제강점기 민족의 수난사를 돌아보며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을 성찰하고, 다시는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필요성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이를 위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2세인 배동록씨가 순례단과 함께하며 강제징용자인 부모의 삶을 생생하게 증언했으며, 일본에서 관련 활동을 진행하는 단체 관계자들과의 만남, ‘3.1운동 100주년과 평화·번영의 새로운 100년’을 주제로 한 이창희 박사(한반도평화포럼 사무국장)의 특강 등이 이어졌다.

민추본은 “강제동원 피해자 사죄 배상 및 유해송환 등을 위해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과거 청산을 위한 공동행동’과 연대하여 지속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수몰된 조세이탄광 위령비.

[1481 / 2019년 3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