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차장급 종무원 여성 직원에 폭언 논란

직할교구사무처 직원에 “역차별 보여주겠다”

2019-04-09     최호승 기자

조계종 차장급 종무원이 여성 종무원에게 폭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다수의 종무원들에 따르면 차장급 모종무원은 4월8일 전·현직 총무원장스님을 사회법에 제소한 이유로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조계종노조원들이 있는 직할교구사무처를 방문했다. 문제는 조계종노조원 방문 후 포교원 전 직원이자 현 직할교구사무처 여성 종무원에게 “포교원 있을 때 노조로 역차별 받았다고 이야기 하고 다닌다” “역차별이 어떻게 당하는 건지 보여주겠다” 등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발언 당시 직할교구사무처에는 직원 모두가 업무 중이었으며, 사무처국장스님도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곁에서 폭언성 발언을 들은 종무원들은 언짢고 불쾌했으며, 폭언을 들은 당사자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직할교구사무처는 차장급 종무원의 발언에 대한 진심어린 공개사과를 요구한 상황이며, 공개사과가 없을 경우 정식 항의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85호 / 2019년 4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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