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법계 품서…“상구보리 하화중생” 초발심 새겨

조계종 법계위원회, 품서식…종덕 44·현덕 29명

2019-04-10     최호승 기자
조계종 법계위원회(위원장 종진 스님)는 4월10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1급 법계품서식을 봉행했다. 이날 1급 승가고시를 통과한 스님 가운데 비구 44명, 비구니 29명이 종덕·현덕 법계를 품서했다.

1급 법계를 품서한 비구·비구니스님들이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출가초발심을 되새겼다.

조계종 법계위원회(위원장 종진 스님)는 4월10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1급 법계품서식을 봉행했다. 이날 1급 승가고시를 통과한 스님 가운데 비구 44명, 비구니 29명이 종덕·현덕 법계를 품서했다. 종덕·현덕 법계를 품수한 스님에게는 본사주지, 계단위원, 법규위원장, 호계위원, 법규위원 등 조계종 주요 지도자 소임을 맡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부처님 가르침을 처음으로 접하고 마음에 가졌던 감동과 정진의 다짐, 그 열렬하고 생생한 초심을 되새겨 달라”며 “종단과 종도의 마음을 읽어가며 사회와 호흡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모범을 이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법계를 품서 받은 스님들은 기존의 가사를 벗고 새 가사를 수한 뒤 장궤합장으로 불조의 혜명을 잇겠다고 발원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법계위원장 종진 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종덕, 현덕은 종단 지도자 위치에 오름이니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며 “자신을 돌아보고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출가초발심을 다시 서원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85호 / 2019년 4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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