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불교연, 2019 광복로 연등문화제

4월27일, 광복로 중심에 미륵사지탑등 제등행진 전개…28일 봉축 체험부스

2019-04-28     주영미

화려한 상가 불빛들 사이로 은은한 오색 연등이 거리를 수놓은 부산 광복로 중심가에 국보 미륵사지 석탑을 본뜬 장엄등이 환하게 불을 밝혔다.

부산 중구불교연합회(회장 종호 스님)는 4월27일 부산 광복로 중심가에서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광복로 연등 문화제 개막식’을 봉행했다. 구 미화당백화점 앞 광복로 중심가에 장엄한 모습을 드러낸 봉축탑은 20년 만의 해체보수 작업을 마치고 오는 30일 일반에 모습을 드러낼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본뜬 등으로 조성됐다. 또 탑을 중심으로 거리 전체에 오색 연등을 설치, 각각의 등이 화려한 상가 조명 사이에서도 은은한 빛을 발하며 광복로 일대를 봉축 분위기로 물들였다. 개막식에는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수석부회장 세운, 상임부회장 심산, 중구불교연합회장 종호 스님을 비롯한 연합회원 스님 및 대덕 스님들과 윤종서 중구청장, 강인규 중구의회 의장 등 사부대중 7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중구불교연합회장 종호 스님은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이곳 광복로에서 많은 시민, 관광객들과 함께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나누는 축제의 법석”이라며 “화합과 나눔의 가치를 전하는 빛이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스님도 격려사에서 “작은 촛불 하나가 이어지고 이어지면 온 우주의 어둠을 환하게 밝힐 수 있듯 이 자리에 모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이 지닌 불성을 밝히고 이웃에 나누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중구불교연합회는 이날 광복로연등문화제 개막 점등식에 이어 광복로에서 국제시장, 부산근대역사관을 거치는 제등행진을 전개했다. 또 광복로를 오가는 거리의 시민 모두에게 등을 나누며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전했다. 이밖에도 연합회는 개막식에 이어 28일 광복로 일대에서 시민, 관광객을 위한 봉축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88 / 2019년 5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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