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사찰서 백만원력 결집할 재가자들 모였다

조계종, 5월2일 추진위원 89명 위촉

2019-05-02     최호승 기자
전국 각 지역 일선 사찰에서 백만원력을 결집시킬 재가불자들이 원력보살을 서원했다.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는 대승 원력보살로 거듭나 보시바라밀을 실천하고 건강한 화합공동체를 만들며, 세상 속에서 불교를 실천해 부처님 도량을 잘 가꾸겠습니다.”

전국 각 지역 일선 사찰에서 백만원력을 결집시킬 재가불자들이 원력보살을 서원했다.

백만원력결집위원회(위원장 금곡 스님)는 5월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백만원력결집불사 동참 결의 및 추진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날 위촉된 추진위원들은 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단과 포교단체, 직할교구 등 신도회장단, 신도단체장 등 89명이다. 이들은 자신이 속한 단체나 사찰에서 백만원력결집불사 동참을 적극 권선하는 한편 개별 사찰 및 단체에서 중추적으로 모연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추진위원 한 명 한 명에게 위촉장을 건넨 백만원력결집위원회 위원장 금곡 스님은 “잿더미가 된 낙산사에서 낙심하지 않고 천년고찰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원력을 세우고 정진한 결과 20만 불자와 국민들의 힘이 지금의 낙산사를 만들었다”며 “진리를 전하는 첫 설법을 하고자 비하르주에서 바라나시까지 며칠을 맨발로 걸었던 부처님의 그 원력처럼 추진위원들의 원력은 반드시 꽃을 피울 것이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백만원력결집위원회(위원장 금곡 스님)는 5월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백만원력결집불사 동참 결의 및 추진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근재 제17교구신도회장이 추진위원들을 대표해 △대승원력 보살로 살기 △보시바라밀 실천 △건강한 화합공동체 건설 등 8개 서원을 천명했다. 이어 방창덕 포교사단장은 발원문을 낭독하며 백만원력결집을 재차 다짐했다.

“나와 가족, 그리고 세상을 위해 기도하며 나 스스로 원력보살이 되어 하루 100원 이상 보시하고 보살행을 실천하며 가족과 이웃, 우리 절 신도님과 단체의 회원들이 이 불사에 수희동참하도록 널리 알리겠습니다. 한 사람의 원력이 100명을 움직이고, 1만의 원력이 100만의 강물이 되어 한국불교의 밝은 내일을 열 때까지 우리의 정진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1000년 동안 쓰러져 계신 남산 열암골 마애불이 우뚝 일어서는 것처럼 불교가 세상의 희망으로 다시 일어나는 감동의 순간을 열도록 하겠습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88 / 2019년 5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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