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대성암, 제4회 경로잔치 봉행

경로당 9곳서 어르신 200여 명 초청 공양·음악회 등 풍성한 축제의 법석 5월4일 같은 장소서 백일장 개최

2019-05-03     주영미

가정의 달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통영 지역 어르신들과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나눔과 문학의 축제가 통영 무전동 대성암에서 봉행됐다.

대성암(주지 승원 스님)은 5월2일 경내 일대에서 ‘제4회 대성암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대성암 경로잔치는 사찰 마당에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하루 동안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열리는 행사다. 특히 풍성한 음식과 흥겨운 음악이 함께하는 이 자리를 위해 대성암은 인근 마을 9곳의 경로당에서 차량으로 어르신들을 직접 모시고 오는가 하면, 신도들이 직접 어르신에게 대접할 음식을 장만하고 선물을 준비하는 등 정성을 담았다.

이날 행사에는 통영시사암연합회장 종묵 스님을 비롯한 연합회 회장단 스님들과 강석주 통영시장, 정점식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또 종묵 스님과 강석주 시장은 무대에 올라 어르신들을 위한 노래를 불러 어르신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도 충무불교대학 합창단이 음성공양을 펼치는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져 즐거움을 더했다.

대성암 주지 승원 스님은 “부모님을 모신다는 생각으로 준비한 감사의 법석”이라며 “어르신들을 위해 더욱 풍성하게 나누는 도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한편 대성암은 5월4일에는 오전9시30분부터 오후3시까지 ‘제5회 대성암 백일장’을 개최한다. 문학의 고장 통영의 가치를 청소년들이 직접 피부로 느끼고 글로 표현하는 장으로 마련되는 이 행사에는 전국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시와 수필 분야에서 참여 가능하다.


통영=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88 / 2019년 5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