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서 쑥대머리 춘향, 지장보살을 만나다

선운사, 전통산사문화재활용사업 '어서와 도솔천은 두번째지?' 주제 5월18~19일 '시가 있는 음악회'로

2019-05-24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고창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는 5월18일부터19일까지 선운사 만세루 등 선운사 일대에서 ‘쑥대머리 춘향, 지장보살을 만나다’를 주제로 ‘시가 있는 음악회’가 열렸다.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전통산사문화재활용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선운사는 올해  ‘어서와 도솔천은 두 번째지?’란 주제로 지난해 이어 전통산사문화재활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날 공연에는 주지 경우 스님을 비롯해 선운사 스님들과 프로그램 신청인 40여명과 관광객, 불자 등도 함께하며 선운사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고려 말차 다도 시연에 이어 이창선 대금스타일리스트, 국악인 이용선 등이 출연해 선운사, 연꽃 피어 오르니, 아름다운나라 등의 노래와 쑥대머리, 진도 아리랑 등의 국악 공연, 시낭송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주지 경우 스님은 “백제 시대에 창건된 선운사에는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 등 보물과 동백숲 등 천연기념물 등 여러 가지 문화재가 전해지고 있다”며 “그 가운데 문화재 도굴꾼에 도난당해 일본으로 밀반출 되었다 선운사에 돌아온 금동지장보살좌상을 토대로 만든 ‘춘향유문(春香遺文)’의 노래를 통해 선운사의 문화재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490호 / 2019년 5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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