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 총인 회정 정사 사퇴 표명

5월24일 공고…건강상 이유 “다시 수행하고 정진할 것”

2019-05-24     송지희 기자
회정 정사.

서울시 특별감사로 촉발된 진각복지재단 혼란이 좀처럼 수습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복지재단에 근무하던 아들의 성추행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진각종 총인 회정 정사가 사퇴했다.

회정 정사는 5월24일 진각종 기관지 밀교신문 공고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임의 뜻을 밝혔다. 회정 정사는 “내려놓습니다”로 시작하는 입장문에서 사임의 이유를 ‘건강상의 문제’라고 전했다. 회정 정사는 “교화의 무게를 내려놓으며 종사의 부담을 덜어낸다”며 “작금 종단에서 일어났던 크고 작은 법문(法門)을 다스리기에는 주어진 건강을 허락지 않아 총인의 자리를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참회공부 실천문제는 종지와 같다’고 한 종조 말씀을 좇아 다시 수행하고 정진하기 위함”이라며 “진각종단의 발전을 위해 서원하고 정진해 온 스승님들과 신교도들이 진언행자로서 한 마음, 한 뜻으로 화합종단을 이루어 진간의 큰 길을 이어주길 서원한다”고 전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밀교신문에 게재된 총인 회정 정사의 사임 공고.

[1490 / 2019년 5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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