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산사순례회, 원효성지 장안사서 53기도도량 순례

5월17~18일, 38차 순례법회 봉행 2000여명 동참…평화의 불 분등 

2019-05-27     주영미 기자

108산사순례기도회(회주 선묵혜자 스님)는 5월17~18일 양일간 원효성지 부산 불광산 장안사(주지 정오 스님)에서 ‘마음으로 찾아가는 53기도도량 순례’의 38차 순례를 봉행했다. 이번 순례에서 108산사순레기도회원은 양일간 2000여 여 명이 장안사를 찾아 도량을 참배하고 부처님 탄생지인 네팔 룸비니동산에서 채화한 평화의 불을 분등<사진>하며 세계평화를 염원했다.

또 동참자들은 108배를 올리는 참회 기도를 비롯해 천수경 독송, 석가모니불 정근, 53기도사찰명호 염송, 사경 등 다양한 수행법을 실천하며 순례의 가치를 더했다.

순례 첫날인 17일에는 스님과 동참자들이 장안사 입구에서부터 대웅전 앞까지 걸어 들어가며 장엄한 행렬을 이루었다.

선묵혜자 스님은 법어에서 “부처님오시날을 보내고 이 좋은 봄날 전국 각지 회원 불자님들이 부산에 모여 불광산 장안사를 찾게 되어 기쁘다”며 “원효 대사께서 창건하신 장안사의 수려한 자연과 옛 스님들의 발자취를 떠올리며 더욱 정진하고 하심하며 나누는 삶을 발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안사 주지 정오 스님도 인사말에서 “장안사는 대웅전이 보물 제1771호로 지정되는 등 총 15개 문화재가 등록된 문화재 사찰”이라며 “지금 여기에서 선재동자의 구법행을 따라 선지식을 찾고 정진하는 회원 여러분의 원력에 깊은 찬탄과 감사를 드린다”고 환영했다.

이날 법회에 이어 장안사 대웅전 앞마당에서는 ‘평화의 불 비석’ 제막식이 봉행됐다. 이밖에도 18일에는 장학금 수여식이 마련됐다. 장안사 입구에서는 이틀간 군법당 후원을 위한 초코파이 보시금 모금 캠페인도 전개됐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90호 / 2019년 5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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