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편백운 스님, 선거 중지 담화문 발표

선거 절차 공표된 가운데 지방교구 등에 ‘불응’ 요청

2019-05-28     송지희 기자

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 불신임에 따라, 태고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27대 총무원장 선거 일정을 공고한 가운데 편백운 스님이 선거중지 담화문을 발표했다.

편백운 스님은 5월27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각 시도교구 종무원장 및 지방교구 종회의장 스님에 대해 선거인단 선출 중지를 요청했다. 편백운 스님은 “불신임 관련 본안 소송이 진행중이므로 결과를 보고 선거를 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스님은 “법적으로 잘못이 있다면 미련없이 참회하고 총무원장 직에서 도중하차하겠지만 잘못이 없을 경우 끝까지 임기를 마칠 것”이라며 “종무원장과 지방종회 의장스님께서는 선거인단을 선출하지 말고 이번 보궐선거에 불응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태고종 중앙종회는 지난 4월17일 태고총림 선암사에서 제137회 임시회를 열고 총무원장 궐위에 따른 보궐선거 시행을 위해  ‘총무원장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시행해야 한다’ ‘보궐선거의 경우 선거인단은 선거 30일 전까지 구성한다’ 등을 골자로 ‘총무원장 선거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중앙선관위가 6월27일 총무원장 선거일정을 확정하고 이에 대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491 / 2019년 6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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