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博, 창령사터 오백나한 미소음악회

6월5·12일,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협업공연

2019-06-04     김현태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이 6월5일과 12일 양일간 ‘창령사터 오백나한 전시장 미소음악회’를 개최한다.

오후 7시30분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유·무형 문화유산을 연계한 첫 협업 프로젝트로 마련됐다. 음악회는 ‘성속(聖俗)을 넘나드는 나한의 얼굴들’이란 주제로 이루어진 1부 전시 공간에서 진행된다. 다양한 표정을 지닌 나한상 사이사이, 나한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범패’와 대금 독주 ‘상령산’, 가곡 ‘우조 우락’이 전시장을 채운다.

이와 함께 움직임이 적은 절제미의 ‘나비춤’은 번잡한 현실을 떠나 온전하게 나를 마주하게 한다. 생황과 단소 병주(倂奏)인 ‘수룡음’을 포함한 이번 공연은, 자연을 담아낸 우리의 전통음악이 다양한 나한의 얼굴을 입체적으로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배기동 관장은 “이번 특별전이 현대 설치미술과 협업으로 전통문화를 더 새롭게 보여드리려는 시도인 만큼 유·무형 문화유산이 만나는 미소음악회를 계기로 전통문화의 현대성과 품격을 가지고 한걸음 더 다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음악회는 전석 무료로 선착순 마감한다. 예매는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go.kr)에서 가능하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92 / 2019년 6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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