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 스님이 극찬한 ‘금강심론’ 완벽 주해서

‘금강심론 주해 Ⅲ’ / 배광식 편저 / 뜨란

2019-06-11     심정섭 기자
‘금강심론 주해 Ⅲ’

“본분 자성의 참모습을 밝게 꿰뚫어 깨닫고, 석가모니부처님 이후 가장 소상히 형이상적 경계를 밝혔으며, 또한 그 참모습을 깨닫는 방법과 단계를 실증과학과 대비하여 체계화하는 등 형이상하를 넘어서서 종합한 점에 이르러서는 참으로 문화사상 희유하고 매우 훌륭한 업적이다.”

청화(1924~2003) 스님이 은사인 금타 스님의 유고들을 보존해오다 1979년 5월 ‘금강심론’이라는 제목으로 한데 모아 처음 세상에 내놓으면서 붙인 머리말이다. 청화 스님이 이토록 극찬한 ‘금강심론’은 불교의 방대한 교리를 한 권에 모두 담아내며 팔만대장경의 요약본이라 일컬어지기도 한다. 

이 책 ‘금강심론 주해 Ⅲ’은 청화 스님의 재가제자로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국제포교사 회장 등을 역임한 배광식 법사가 지은 ‘금강심론 주해’ 전3권의 마지막 세 번째 책이다. 편저자는 초심자부터 전공자까지, 또 미래 세대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우선 금타 스님의 가르침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편집을 새롭게 했다. 원문을 왼쪽에 놓고, 오른쪽에 자신의 해설을 배치해 대조하며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해설에는 한글 옆에 한자를 병기해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배려했다.

이에 따라 ‘금강심론 주해 Ⅲ’에는 900여 개의 주석을 달고, 다시 900여 개의 주요 용어를 색인으로 만들어 책 뒤에 정리했다. 또 해당 절의 말미에는 청화 스님의 해설과 법문을 넣어 보다 풍성하게 이해하고 명료하게 뜻을 새길 수 있도록 했다.

‘금강심론’을 원문의 뜻과 함께 이해하도록 돕는 주해서인 ‘금강심론 주해’를 통해 종교, 철학, 과학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초기불교에서 대승밀교까지 회통한 금타 스님의 가르침을 만날 수 있다. 3만5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92호 / 2019년 6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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