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 제9회 학술대회 개최

6월2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조선통폐지인 등 유물 4점도 공개

2019-06-18     임은호 기자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소장 석문 스님)가 6월22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9회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고양 원각사가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주지 정각 스님이 ‘조선통폐지인 연구’를 발표한다. 조선통폐지인(朝鮮通幣之印)은 조선 세조 때 ‘경국대전’에 따라 포폐(布幣) 제작을 목적으로 만든 인신(印信, 도장)으로, 포(布)의 양 끝에 ‘조선통폐지인’을 찍어 화폐로 유통하고, 그중 20분의 1을 세금으로 수납한 조세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조선통폐지인’ 실물이 발견된 바 없으나 최근 유일하게 원각사 소장 유물 중 실물이 확인됐다.

이밖에도 △원각사 소장 목조지장보살좌상과 조각승 성수(최선일/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원각사 소장 목조불상의 과학적 분석(김요정/ 충북대 초빙교수) △원각사 소장 현왕도 연구(신광희/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갑사 사적을 통해 본 의승군 영규대사의 활동 연구(김성순/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 연구위원) 등의 발제가 이루어진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발표문과 관련된 4점의 유물도 함께 공개된다.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장 석문 스님은 “공주 갑사 사적기, 조선통폐지인, 조각승 성수 스님이 만든 목조지장보살좌상 등이 공개되는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불교문화재 연구가 활성화되고 문화재적 가치가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94 / 2019년 6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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