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스님도 대흥사 주지후보 공식 사퇴

6월20일 오후 사퇴서 접수 “교구 원융화합 위해 사퇴” 법조‧법상 스님 양자 대결

2019-06-20     권오영 기자

대흥사 주지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앞두고 유력후보였던 보각 스님이 후보사퇴를 선언한 데 이어 또 다른 유력후보였던 법인 스님도 후보사퇴를 선언했다.

조계종 중앙선관위 사무처에 따르면 법인 스님은 6월20일 오후 “원융화합을 위해 후보직에서 사퇴한다”며 후보사퇴서를 접수했다. 당초 법인 스님은 보각 스님과 함께 유력후보로 거론됐다는 점에서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보각 스님에 이어 법인 스님마저 후보 사퇴를 선언하면서 대흥사 차기 주지는 법조, 법상 스님의 양자대결로 좁혀졌다.

그러나 대흥사 일각에서는 산중총회를 앞두고 교구의 화합을 위해 법조 스님과 법상 스님 간의 후보단일화 논의가 진행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럴 경우 대흥사 새 주지후보는 선거 없이 단일 후보로 추대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6월21일 오전 10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후보자격 심사 및 산중총회 구성원 명부를 확정한다. 대흥사 산중총회는 6월26일 오후 1시~3시 보현전에서 열릴 예정이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94 / 2019년 6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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