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념 북중접경지역 순례 성료

민추본, 9월21~24일 40여명

2019-10-04     송지희 기자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스님, 이하 민추본)가 9월21~24일 민족공동체 불교지도자 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북중접경지역 현장순례를 진행했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현장순례는 만주지역 항일운동 현장과 역사유적지, 백두산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7기 수료생 65명 가운데 40여명이 참석했다.

일제강점기 당시 민족주의 교육을 실시했던 명동학교와 대표적인 항일시인 윤동주 시인의 생가 답사를 시작으로, 1920년 항일투쟁 무기를 구입하기 위해 일본을 상대로 조선은행권 15만원을 탈취한 사건을 기념하는 ‘15만원 탈취비’, 3.13 반일의사릉 등을 방문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1919년 3.13 만세운동 당시 순직한 애국지사들의 묘역인 반일의사릉에서 묵념과 반야심경 봉독 등 간단한 추모의식도 진행했다.

이어 3박4일간 1930년대 항일 무장전투가 벌어졌던 소왕청 유격근거지, 1920년 봉오동 전투의 전적지, 수월 스님이 일제강점기 머물렀던 옛터인 일광산 화엄사, 연변박물관 등을 방문했으며, 이창희 한반도평화포럼 사무국장의 ‘만주 항일운동의 현장에서 본 평화와 통일’ 특강 등 현장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7기 수료생들은 민족공동체 불교지도자 과정 총동문회 ‘통일바루’ 소속으로, 민추본이 추진하는 남북 불교교류 활동 및 통일 인식개선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507 / 2019년 10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