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같은 마음 알고 길들이는 법

‘용수 스님의 코끼리’ / 용수 스님 지음 / 스토리닷

2019-10-07     심정섭 전문위원
‘용수 스님의 코끼리’

“감사와 만족과 선한 마음을 기르세요. 수행은 불행의 심리를 내려놓고 행복의 심리를 기르는 것입니다. 지금의 불평불만 고통이 우리의 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족, 감사, 기쁨, 행복도 습관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용수 스님의 곰’에서 “나를 깨우는 친절한 명상”을 이야기 했던 용수 스님이, “본래 나로 사는 지혜”를 담아 ‘용수 스님의 코끼리’로 펴냈다. 

책은 스님이 10년 넘게 매일 아침 SNS에 올렸던 티베트불교 명상에 관한 내용으로, 많은 이들이 사랑했던 글을 골라 엮었다. 또 부록에 유튜브를 통해 알렸던 스님의 법문과 명상법을 담았다.

“저는 열등감이 심하고 사는 게 고달파서 무감각하게 살았어요. 제대로 하는 거 없이 인생 낙오자의 길을 가는 도중에 운명을 바꾼 그 날을 만났습니다. 서른 살에 우연히 달라이라마님의 대중 강연을 들었는데, 이야기가 놀라우면서 신선했어요”라고 밝힌 용수 스님은 책에서 지난날 열패감에 휩싸여 무감각하게 살았던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전하고, 어떻게 스스로 삶의 습관을 바꾸고 인생 낙오자에서 마음의 승리자가 되었는지, 그 과정을 고스란히 옮겼다.

책에서 명상의 중요성과 그 힘을 전하며 독자들이 명상을 통해 스스로 본래의 자신을 찾아가도록 지혜의 길을 안내하는 스님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곱씹어 보는 동안,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코끼리 같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길들이는 방법도 터득할 수 있다. 1만35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507호 / 2019년 10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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