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보원사, 내포 가야산 일대 문화유산 학술대회

10월8일, 경내 법당서 개최 박광헌 문화재위원 등 발제

2019-10-07     임은호 기자

조계종 제7교구본사 수덕사 말사 내포 가야산 보원사가 10월8일 오후 1시30분부터 경내 법당에서 ‘제2회 내포가야산 보원사 문화유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는 16세기 판각된 보원사 소장 경판의 불교역사성과 문화재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다.

보원사는 백제시대 이래 불교문화특구였던 옛 보원사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사찰로 보원사가 있는 내포 가야산은 5km 반경 내 동쪽에는 서림사지, 서쪽에는 개심사, 남쪽에는 현 남현군묘가 있는 가야사, 북쪽에는 보원사를 비롯해 100여개의 절이 있었다. 국보 제84호 서산 마애삼존불을 비롯해 20점의 보물을 간직한 곳이다.

△보원사 불서 간행과 장인 연구(박광헌/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보원사 소장 경판의 수종 분석(김요정/ 충북대 초빙교수) △보원사지에 대한 역사‧풍수지리적 접근(김규순/ 동북아미술연구소 연구위원) △내포 불교문화사 루트의 재조명(노형석/ 한겨레 기자) 등의 발제가 이루어진다.

내포가야산보원사 운영위원장 정경 스님은 “이번 학술대회는 보원사 간행 불교경전의 역사성과 불교문화의 가치를 제고하고 보존관리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보원사 문화유산 중 보원사 경판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해 비지정 경판의 향후 문화재 지정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08호 / 2019년 10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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