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보디사, 전통방식 그대로 까띠나 가사공양

스리랑카·한국 사부대중 200여명 10월20일, 법회·길놀이 등 봉행

2019-10-24     임은호 기자

양주 마하보디사(주지 와치사라 스님)가 10월20일 부처님 당시의 가사공양 의식인 까띠나 법회를 전통방식 그대로 재현해 봉행했다.

마하보디사 법당에서 봉행된 까띠나 법회에는 스리랑카에서 3개월간 안거를 마친 대덕 스님 15명이 동참해 법회를 증명했으며 스리랑카 이주 노동자 및 불자, 한국의 불자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동참해 법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와치사라 스님은 “까띠나 법회는 안거를 원만하게 회향한 청정한 대덕 스님들의 위의로서 불자들이 정성을 다해 마련한 가사공양을 증명하고 회향하는 테라와다의 지극하고도 아름다운 전통”이라며 법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법회는 삼귀의계와 오계 봉독에 이어 가사 한 벌을 넓게 펼쳐 머리 위에 얹어 이운해 공양의 의미를 알리는 순서로 진행됐다. 사부대중은 법회에 앞서 길놀이 행사를 통해 까띠나 법회의 의미를 나누는 동시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홍포하는 의식도 진행했다. 가사 공양을 받을 대덕 스님들이 부처님의 법과 청정 계율을 상징하는 노란 우산을 쓴 채 앞장서고 불자들이 뒤를 이어 행진하면서 가사공양을 올리는 거룩한 날임을 알렸다.

마하보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부설로 운영되는 이주민들을 위한 전법도량으로, 2004년 한국에 온 와치사라 스님의 원력으로 2005년 개원해 양주지역은 물론 인근 이주민들을 위한 전법도량으로서 역할에 매진하고 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10호 / 2019년 10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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