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득락' 염원 담은 광주 무형문화재 영산재 시연

10월26일, 광주 전통불교 영산재 보존회

2019-11-01     신용훈 호남주재기자

광주광역시 지정 무형문화재 제23호인 영산회를 보존해온 사단법인 광주 전통불교 영산재 보존회(회장 월인 스님)가 10월26일 광주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광주전통문화관에서 제15차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는 성응 스님의 사회로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시연회는 시련, 신중작법, 대령관욕, 지장청(권공), 관음시식, 봉송 등의 6단계의 영산재 의식을 시연했다.

광주 전통불교 영산재 보존회장 월인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불교의 귀중한 문화유산이여 세계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적인문화유산인 영산재는 현세의 중생과 영가의 영혼을 구제해 영원한 안락을 목적으로 기행되는 거룩한 불교전통의식”이라며 “꾸준한 후학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전수관을 추진해 젊은 후학을 발굴육성하여 그 뜻을 보존해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영산재(靈山齋)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하시는 도량을 시공을 초월하여 본 도량으로 오롯이 옮기고 영산회상의 제불보살님께 공양을 올리는 의식이다.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이 다함께 진리를 깨달아 이고득락(離苦得樂)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의의(意義)가 있다. 1992년 창립한 광주 전통불교 영산회는 2014년 광주광역시 문화재 제23호 지정되었다.

 

[1511호 / 2019년 11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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