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등불 밝히는 여정’ 출가학교로 오세요”

오대산 월정사, 52기 참가자 모집…12월22일까지 선착순 50명

2019-12-12     최호승 기자
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삶의 등불을 밝히는 여정을 안내하는 초대장을 발송했다. 1월3일부터 1월30일까지 진행하는 출가학교 52기 과정에 입방할 행자를 모집한다.

“신심으로서 욕락(欲樂)을 버리고 일찍 발심한 젊은 출가자들은 영원한 것과 영원하지 않은 것을 똑똑히 분간하면서 걸어가야 할 길만을 고고하게 찾아서 가라.”(우바리 존자)

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삶의 등불을 밝히는 여정을 안내하는 초대장을 발송했다. 1월3일부터 1월30일까지 진행하는 출가학교 52기 과정에 입방할 행자를 모집한다.

삭발염의하고 스님이 되기 전 예비과정인 행자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출가학교는 2004년 9월 국내서 월정사서 처음 개최했다. 오대산 천혜의 자연과 어우러진 여법한 수행여건 속에 행자생활을 몸소 겪어보는 프로그램으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새벽 4시 새벽예불, 발우공양, 운력, 법공양, 걷기명상, 적멸보궁 삼보일배 등 행자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그동안 출가학교에서는 300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됐고, 이 가운데 10% 이상이 출가했다.

새벽 4시 새벽예불, 발우공양, 운력, 법공양, 걷기명상, 적멸보궁 삼보일배 등 행자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출가학교는 신심 고취는 물론 밖으로만 치닫는 마음을 다스려 삶을 점검해보는 일생의 단 한번 소중한 경험이 되고 있다는 게 월정사 설명이다.

월정사 출가학교는 “이 세상에서 사람 몸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사람 몸으로 태어나 부처님 가르침을 만나기는 더 어렵다”며 “인연 공덕으로 겹겹이 쌓여 있는 무명 업장을 벗겨내고 삶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 수 있는 좋은 인연 맺으시길 바란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55기는 1월3~30일, 56기는 4월6일~5월4일, 57기는 7월1~23일, 58기는 9월21일~10월20일 일정으로 수행한다. 대중생활에 지장 없는 17~60세 남녀 모두 단기출가를 체험할 수 있다. 월정사 출가학교 55기는 12월22일까지 접수 마감한다. 월정사 출가학교 신청과 문의는 홈페이지(www.woljeongsa.org/chulga)에서 가능하다. 선착순 50명. 033)339-6777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517호 / 2019년 12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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