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협, 팥죽 나누며 경자년 새해 행복 기원

12월20일, ‘동지나눔축제’ 인사동 비롯 전국서 진행

2019-12-20     김현태 기자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 스님)가 작은 설 동지(冬至)를 맞아 팥죽을 나누고 경자년 새해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했다.

종단협은 12월20일 서울 인사동에서 ‘함께 나누는 작은 설 동지나눔축제’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회장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부회장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사무총장 삼론종 총무원장 지민 스님을 비롯해 강창일 국회 정각회장, 김조원 청와대 청불회장 등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찾아준 시민들에게 팥죽과 함께 양말, 단주 등이 담긴 복주머니를 선물했다.

원행 스님은 “예로부터 동지는 선조들이 작은 설로 여겼을 정도로 중요한 절기였으나 서구화, 도시화로 인해 쇠퇴해 가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살리고자 2016년도부터 사찰 안에서 행해지던 동지 행사를 사찰 밖으로 나와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다”며 “불교계가 마련한 팥죽을 즐기시고 붉은 팥의 기운으로 건강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회원종단 사찰 167곳의 동참으로 시청 등 전국 주요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18 / 2019년 12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